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희귀병 치료제, 주사값만 25억" 아기엄마의 눈물 청원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17:51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17:51

기적의 치료제 '졸겐스마'..."보험적용 해 달라"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척수근위축증(SMA)을 앓고 있는 12개월 여아의 사연이 올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척수근위축증은 유전자 결함으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한 난치성 근육병이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근육병 아기들이 세계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를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2021.09.15. shinhorok@newspim.com

청원인 A씨는 자신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12개월 여아를 둔 엄마라고 밝혔다. 

A씨는 "척수성근위축증은 희귀 난치 근육병으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두 돌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라고 소개하며 "(딸 아이의) 현재 상태는 목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 있을수도 없어 누워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9 부르는 것은 일상이 됐고 호흡도 불안정해 호흡기를 착용 중"이라며 "가까운 병원에서는 딸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아 3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청원인 A씨는 척수성근위축증을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는 약 '졸겐스마'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하늘에 닿은 덕에 치료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이 언급한 한국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평생 단 1회 투여만으로 치료가 가능해 '원샷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아주 비싼 가격 탓에 극소수의 환자들만이 투여할 수 있는 실정이다.

A씨는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아기가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지만 넘어야할 산이 있다"며 "졸겐스마 비용만 25억이라 돈이 없어 맞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졸겐스마의 보험 적용이 시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절망과 좌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청원은 15일 오후 5시40분 기준 7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졸겐스마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 40여국에서 쓰이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 등이며 이들 국가에서는 한화 약 930만원을 내면 치료 받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졸겐스마'는 지난 5월 한국에서도 국내 사용이 허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졸겐스마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심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hinhor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