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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신진서, 춘란배 첫 우승… 두 번째 메이저 세계타이틀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19:54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19:5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춘란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15일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3번기 2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28)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대0으로 승리했다.

우승한 신진서 9단(왼쪽)과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한 바 있다.

결승2국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중앙 전투에서 집으로 손해를 본 신진서 9단은 하변 백 한점을 공격하면서 실마리를 풀어갔다. 두텁게 백돌을 압박해 나가던 신진서 9단은 좌상변에서 탕웨이싱 9단의 실수(백112)를 발판삼아 중앙 백 넉점을 포위하며 흐름을 역전시켰다. 이후 좌상변 전투에서 백돌 아홉 점을 깔끔하게 포획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고 탕웨이싱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춘란배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은 지난해 2월 제24회 LG배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세계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결승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은 탕웨이싱 9단에게 7연승을 거두며 상대전적도 7승 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국내기전 5관왕으로 21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신진서 9단은 춘란배 우승컵을 추가하며 금년에만 다섯 번의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명실상부한 신진서 시대를 열었다.

신진서 9단은 "결승전을 앞두고 포석 준비에 공을 들였고 다른 대회를 통해 실전을 자주 가졌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탕웨이싱 9단은 기복이 있는 선수지만 세계대회에서 3회나 우승할 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은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15만 달러(약 1억 7500만원)의 우승상금을 전달했다. 탕웨이싱 9단은 준우승상금 5만 달러(약 5800만원)를 획득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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