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204일만…50~70% 달성까지 28일 걸려"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보다 접종 속도 빨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17일 오후 6시를 전후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1차접종자가 3600만명, 인구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접종 시작 204일만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보다 빠른 속도로 접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열린 정례백브리핑에서 "오늘 저녁 6시를 전후해서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자가 3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접종을 시작한지 204일만에 1차접종 70%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 |
방대본에 따르면 한국보다 1차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프랑스(73.5%), 이탈리아(72.9%), 영국(71%) 등이 있다. 미국(62.3%)과 일본(63.3%), 독일(65.9%) 등은 아직 1차접종률이 인구대비 70%를 달성하지 못했다.
방대본은 "해외주요국들을 살펴보면 1차접종률이 50%까지는 빠르게 증가하다가 70% 접종에 도달하는데 속도가 급격하게 둔화된다"며 "백신 수급문제와 접종일프라, 국민수용성, 정부와의 소통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1차접종률이 높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의 50%에서 70% 달성까지 걸린 시간은 각각 54일, 75일, 118일이 걸렸다"며 "우리나라는 50%에서 70%까지 달성하는데 28일정도가 걸려 접종 참여를 거부하는 해외국가와 달리 개인 건강, 가족와 약자 보호, 일상회복 의지 등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