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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이종덕 대표 "美 영향 지나쳐...눈치 보다가 시기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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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 개성공단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인터뷰
"기억도 희미...의지 없다면 차라리 청산하라"

[편집자]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 도발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개성에 투자했던 기업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언젠가 공단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회사가 정상 가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맞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개성공단 기업의 현주소을 짚어보고 기업인들의 절박한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눈에서는 이미 멀어져있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다시 가고 싶지만 이미 현실적으로 멀어져버린 장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차라리 공단을 청산해서 보상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이 멈춘지 5년이 지난 지금 소회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2021.09.17 oneway@newspim.com

영이너폼은 2007년 개성공단 토지를 분양받아 여성 란제리와 남성 내의, 의류 부자재 등을 판매해온 기업이다. 공단이 폐쇄된 현재는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현지 속옷시장 개척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조용했던 설 연휴, 하루 아침에 공단 폐쇄 결정이 내려지고 기업인들에게 하루의 유예가 주어졌다"면서 "차 한대에 사람 한명이 하루 만에 공장의 모든 짐을 가지고 나와야 했다"면서 공단 폐쇄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지난 7월 남북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하며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작은 희망을 품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8월 북한이 통신선을 다시 차단하고 무력시위에 들어가며 한반도에는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정치적으로 하나가 되는 장소"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개성공단 만큼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가고 다시 북측 근로자들과 남한 기업들이 과거처럼 땀을 흘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한국 정치가 미국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당시 한미워킹그룹이 노골적으로 총독부 역할을 했다"면서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보다 주요한 것은 정치인들도, 우리 국민들도 미국의 속국이라는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정도는 우리 자주적으로 추진해도 대북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우리 스스로 그 길을 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2021.09.17 oneway@newspim.com

다음은 이종덕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대표님 소개를 해주신다면

▲영이너폼 대표 이종덕이다. 2007년 개성공단 공장 토지를 분양받아서 2008년 5월부터 회사를 운영해오다가 2016년 2월 폐쇄된 이후 현재는 베트남에서 대체공장을 만들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성 란제리, 남성 내의, 의류 부자재 등 특허상품들을 주로 생산을 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당시 상황을 기억하나.

▲ 2007년도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어서 개성공단에 분양을 받기가 거의 로또 같았다.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만 뽑아서 개성공단에 입주를 시켰다. 그때 우리도 대기업하고 경쟁을 해서 영이너폼이 분양을 받았고 그당시에는 미래에 대해서 벅차고 흥분까지 할 정도의 기대감이 컸던 시절이었다. 공장을 짓고 2008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아마 개성공단 전체 내에서 우리 업체 가동순위가 30위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우리 직원이 420명 정도 있었다.

5월부터 성장을 해서 2012년도에 매출이 2007년 입주 전 당시와 비교해 몇 배 이상을 달성했다. 인가공비 매출로만 78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완제품으로 하면 3배 정도가 더 늘어난다. 적은 매출이 아니었다. 입주 전에는 32억원 정도 했었다.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지 5년이 넘었다. 기업인들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지금 상황이 어떤가

▲ 5년 전 폐쇄에 앞서 2013년 4월 6개월 정도 잠정 폐쇄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기업이 잘 나가다가 6개월 중단되니까 바이어들도 거래를 끊고 수출도 떨어져 나갔다. 자재 수출을 좀 했었는데 이게 급감이 돼 어려워졌다. 그러다가 2015년도에 다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처음으로 10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폐쇄 당시에는 이 사태가 길어봤자 1년까지 가겠나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 5년이 지났다. 이제는 개성공단에 다시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현직 대통령조차 지난 2018년 평양에서 공단재개 약속과 선언을 한 이후 개성공단 재개를 하겠다는 발표조차 못해왔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앞으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2016년도 당시 폐쇄가 1년정도로 장기화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고양시에 대체공장을 만들고 베트남에 임대공장을 들어갔다. 당시에는 1년이면 다시 들어갈 줄 알았기 때문에 임대공장을 3년만 계약했다. 그런데 3년을 보내고도 열릴 기미가 안보인다.

사실 제일 기대했던 것은 2018 동계올림픽이었다. 당시에는 기대가 커서 평창에 살다시피했다. 개성공단에 가고싶다는 현수막을 들고 언론에 호소도 했고 남북 단체팀을 응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때가 가장 희망을 크게 가졌던 시기다. 그 이후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이 있었지만 결과는 2019년 2월에 '꽝'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오늘까지 왔고 대통령도 열겠다는 발표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자꾸 잊혀져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가고 싶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멀어져가는, 이미 멀어져있는 장소가 아닌가 싶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10.16 photo@newspim.com

-공단 폐쇄 당시 상황은 어땠나.

▲ 당시가 설연휴였다. 아무런 보도도 없고 우리들도 조용히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10일 오후 5시에 통일부 장관이 폐쇄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단 하루만에 모든 물건을 가지고나오라고 했다. 게다가 차 한대에 사람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 웬만한 군사작전보다도 혹독한 조건이었다. 말도 안되는 명령이었다.

작은 가게도 3개월 전에는 양도할 시간을 준다. 그 큰 회사를 하루만에 차 한대에 사람하나로 빼오라는게 말이 되나.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해서 '미라클 작전'이라고 하던데 그 모습을 보인 같은 나라가 맞나 할 정도로 당시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의문이 든다. 개성공단이 단순한 경제구역도 아니고 한반도의 여러 위험를 제어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나가면서 남북이 하나의 공동체 경제 시장을 만드는 프로젝트 아닌가. 그 전에는 평화의 파수꾼이라고 하더니 어느날 하루 아침에 박살내는것 보고 무섭다고 생각했다.

미국이 한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새장의 새처럼 스스로 인식하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2013년도 폐쇄하고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그 당시에는 한미워킹그룹이 노골적으로 총독부 역할을 했다. 그게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없어졌다. 근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하는 사람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미국의 속국이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하게 아직도 녹아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2018년 상황 정도면 개성공단 정도는 우리 자주적으로 추진해도 유엔, 미국 제재를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전문가들도 많은 자료를 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그 길을 가지 못했다. 다른 이유가 뭐가 있겠나. 미국의 눈치다.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 몸속에는 미국을 의식하는 많은 요소들이 뼛속까지 녹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서글픈 마음이다.

입주 당사자로서 말씀드리면 한반도 비핵화는 무조건 이뤄야 한다. 거기에는 우리 기업인들도 전혀 이의가 없다. 비핵화를 시켜나가는 과정에 유엔 대북제재 가지고 가는데 그게 실효성이 있었나? 중국을 세계가 통제하지 못하는 이상 북중 무역이 존재하고 그 때문에 제대로 된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방법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왜 바이든이 아프간에서 철수를 했겠나. 전례를 봤을때 효과가 없으면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끌 수 있는 현안들을 찾아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미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법만 해도 충분하다.

미국이 진정 한반도 비핵화를 만들고 싶은건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대해 애정을 갖고있고 군사적으로도 서로 동맹관계인데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면 새로운 방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개성공단기업협회] 2021.02.25 oneway@newspim.com

-통신선 복원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는데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언론에서 보면 통신선을 복구한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느냐는게 가장 큰 관점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우리는 그런 정치적인 부분을 벗어나서 생각이 든게 미국의 대통령도 바뀌고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이슈는 당사자에게 맡긴다는 늬앙스를 주었다. 우리도 이제는 개성공단 재개를 할 수 있겠다고 기대를 했다.

그런데 역시 북한이 한미훈련을 빙자해서 통신선도 끊고 결국 다시 원위치가 됐다. 우리 기업인 입장에서는 사실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정치적으로 하나가 되는 장소다. 그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것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고 개성공단 만큼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가고 다시 북측 근로자들과 남한 기업들이 과거처럼 다시한번 땀흘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성공단 폐쇄 후 5년이 지났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봐야 할 문제같다. 막연히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른 대책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베트남에 나간지도 5년이 됐다. 폐쇄는 5년 7개월이 됐다. 저도 이제 나이가 63세가 됐다. 대부분 기업 대표들은 다 70세가 넘었다. 언제 열릴지는 모르지만 공단이 다시 재개되더라도 예전처럼 힘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개성은 우리의 노력과 요청을 해왔지만 우리의 희망과는 다른 세계다라는 걸 인식한다. 그럼 현실적으로 자력으로 살아남는 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베트남 내에 우리 제품을 가지고 시장에 도전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이뤄보지 못한 꿈을 베트남에 투자했으니 거기에서 우리 브랜드로 남녀 속옷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에 있는 공장 상황은 어떤가.

▲ 베트남의 경우도 개성 정도의 규모로 있다. 5000평 정도에 인원이 400명이 넘는다. 땅은 개성보다 더 크다. 그런데 지난 7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이곳마저 셧다운 상태다. 7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셧다운이고 9월 중순까지 연결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우스갯소리삼아 집안에서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에 해외 나가서 사랑받겠냐는 자조적인 자평도 하고 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는 지금도 그렇다. 개성공단도 자꾸 암울해지고 눈에서는 이미 멀어져있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지는 상황에서 진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는 정권 말기라서 쉽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민간 협력처럼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정부도 같이 할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 부터 해 나가야하는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

만일 그조차도 정권 말기이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차라리 공단을 청산해서 기업인들에게 보상을 제대로 해주고 새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한다면 새로 뽑아서 들여보내라 하는 마음이다. 절차를 밟아서 들어가자는 거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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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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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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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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