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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이종덕 대표 "美 영향 지나쳐...눈치 보다가 시기 놓쳤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20일 08:05

최종수정 : 2021년09월20일 08:05

이종덕 개성공단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인터뷰
"기억도 희미...의지 없다면 차라리 청산하라"

[편집자]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 도발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개성에 투자했던 기업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언젠가 공단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회사가 정상 가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맞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개성공단 기업의 현주소을 짚어보고 기업인들의 절박한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눈에서는 이미 멀어져있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다시 가고 싶지만 이미 현실적으로 멀어져버린 장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차라리 공단을 청산해서 보상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이 멈춘지 5년이 지난 지금 소회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2021.09.17 oneway@newspim.com

영이너폼은 2007년 개성공단 토지를 분양받아 여성 란제리와 남성 내의, 의류 부자재 등을 판매해온 기업이다. 공단이 폐쇄된 현재는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현지 속옷시장 개척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조용했던 설 연휴, 하루 아침에 공단 폐쇄 결정이 내려지고 기업인들에게 하루의 유예가 주어졌다"면서 "차 한대에 사람 한명이 하루 만에 공장의 모든 짐을 가지고 나와야 했다"면서 공단 폐쇄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지난 7월 남북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하며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작은 희망을 품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8월 북한이 통신선을 다시 차단하고 무력시위에 들어가며 한반도에는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정치적으로 하나가 되는 장소"라면서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개성공단 만큼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가고 다시 북측 근로자들과 남한 기업들이 과거처럼 땀을 흘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한국 정치가 미국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당시 한미워킹그룹이 노골적으로 총독부 역할을 했다"면서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보다 주요한 것은 정치인들도, 우리 국민들도 미국의 속국이라는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정도는 우리 자주적으로 추진해도 대북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우리 스스로 그 길을 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덕 개성공단 입주기업 영이너폼 대표 2021.09.17 oneway@newspim.com

다음은 이종덕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대표님 소개를 해주신다면

▲영이너폼 대표 이종덕이다. 2007년 개성공단 공장 토지를 분양받아서 2008년 5월부터 회사를 운영해오다가 2016년 2월 폐쇄된 이후 현재는 베트남에서 대체공장을 만들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성 란제리, 남성 내의, 의류 부자재 등 특허상품들을 주로 생산을 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당시 상황을 기억하나.

▲ 2007년도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어서 개성공단에 분양을 받기가 거의 로또 같았다.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만 뽑아서 개성공단에 입주를 시켰다. 그때 우리도 대기업하고 경쟁을 해서 영이너폼이 분양을 받았고 그당시에는 미래에 대해서 벅차고 흥분까지 할 정도의 기대감이 컸던 시절이었다. 공장을 짓고 2008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아마 개성공단 전체 내에서 우리 업체 가동순위가 30위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우리 직원이 420명 정도 있었다.

5월부터 성장을 해서 2012년도에 매출이 2007년 입주 전 당시와 비교해 몇 배 이상을 달성했다. 인가공비 매출로만 78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완제품으로 하면 3배 정도가 더 늘어난다. 적은 매출이 아니었다. 입주 전에는 32억원 정도 했었다.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지 5년이 넘었다. 기업인들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지금 상황이 어떤가

▲ 5년 전 폐쇄에 앞서 2013년 4월 6개월 정도 잠정 폐쇄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기업이 잘 나가다가 6개월 중단되니까 바이어들도 거래를 끊고 수출도 떨어져 나갔다. 자재 수출을 좀 했었는데 이게 급감이 돼 어려워졌다. 그러다가 2015년도에 다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처음으로 100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폐쇄 당시에는 이 사태가 길어봤자 1년까지 가겠나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 5년이 지났다. 이제는 개성공단에 다시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현직 대통령조차 지난 2018년 평양에서 공단재개 약속과 선언을 한 이후 개성공단 재개를 하겠다는 발표조차 못해왔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앞으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2016년도 당시 폐쇄가 1년정도로 장기화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고양시에 대체공장을 만들고 베트남에 임대공장을 들어갔다. 당시에는 1년이면 다시 들어갈 줄 알았기 때문에 임대공장을 3년만 계약했다. 그런데 3년을 보내고도 열릴 기미가 안보인다.

사실 제일 기대했던 것은 2018 동계올림픽이었다. 당시에는 기대가 커서 평창에 살다시피했다. 개성공단에 가고싶다는 현수막을 들고 언론에 호소도 했고 남북 단체팀을 응원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때가 가장 희망을 크게 가졌던 시기다. 그 이후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이 있었지만 결과는 2019년 2월에 '꽝'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오늘까지 왔고 대통령도 열겠다는 발표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자꾸 잊혀져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가고 싶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멀어져가는, 이미 멀어져있는 장소가 아닌가 싶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10.16 photo@newspim.com

-공단 폐쇄 당시 상황은 어땠나.

▲ 당시가 설연휴였다. 아무런 보도도 없고 우리들도 조용히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10일 오후 5시에 통일부 장관이 폐쇄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단 하루만에 모든 물건을 가지고나오라고 했다. 게다가 차 한대에 사람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 웬만한 군사작전보다도 혹독한 조건이었다. 말도 안되는 명령이었다.

작은 가게도 3개월 전에는 양도할 시간을 준다. 그 큰 회사를 하루만에 차 한대에 사람하나로 빼오라는게 말이 되나.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 관련해서 '미라클 작전'이라고 하던데 그 모습을 보인 같은 나라가 맞나 할 정도로 당시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의문이 든다. 개성공단이 단순한 경제구역도 아니고 한반도의 여러 위험를 제어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나가면서 남북이 하나의 공동체 경제 시장을 만드는 프로젝트 아닌가. 그 전에는 평화의 파수꾼이라고 하더니 어느날 하루 아침에 박살내는것 보고 무섭다고 생각했다.

미국이 한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새장의 새처럼 스스로 인식하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2013년도 폐쇄하고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그 당시에는 한미워킹그룹이 노골적으로 총독부 역할을 했다. 그게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없어졌다. 근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하는 사람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미국의 속국이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하게 아직도 녹아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2018년 상황 정도면 개성공단 정도는 우리 자주적으로 추진해도 유엔, 미국 제재를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전문가들도 많은 자료를 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그 길을 가지 못했다. 다른 이유가 뭐가 있겠나. 미국의 눈치다.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 몸속에는 미국을 의식하는 많은 요소들이 뼛속까지 녹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서글픈 마음이다.

입주 당사자로서 말씀드리면 한반도 비핵화는 무조건 이뤄야 한다. 거기에는 우리 기업인들도 전혀 이의가 없다. 비핵화를 시켜나가는 과정에 유엔 대북제재 가지고 가는데 그게 실효성이 있었나? 중국을 세계가 통제하지 못하는 이상 북중 무역이 존재하고 그 때문에 제대로 된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방법을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왜 바이든이 아프간에서 철수를 했겠나. 전례를 봤을때 효과가 없으면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끌 수 있는 현안들을 찾아서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미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법만 해도 충분하다.

미국이 진정 한반도 비핵화를 만들고 싶은건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대해 애정을 갖고있고 군사적으로도 서로 동맹관계인데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면 새로운 방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개성공단기업협회] 2021.02.25 oneway@newspim.com

-통신선 복원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는데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언론에서 보면 통신선을 복구한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느냐는게 가장 큰 관점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우리는 그런 정치적인 부분을 벗어나서 생각이 든게 미국의 대통령도 바뀌고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이슈는 당사자에게 맡긴다는 늬앙스를 주었다. 우리도 이제는 개성공단 재개를 할 수 있겠다고 기대를 했다.

그런데 역시 북한이 한미훈련을 빙자해서 통신선도 끊고 결국 다시 원위치가 됐다. 우리 기업인 입장에서는 사실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정치적으로 하나가 되는 장소다. 그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것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고 개성공단 만큼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가고 다시 북측 근로자들과 남한 기업들이 과거처럼 다시한번 땀흘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성공단 폐쇄 후 5년이 지났다. 앞으로 장기적으로 봐야 할 문제같다. 막연히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른 대책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베트남에 나간지도 5년이 됐다. 폐쇄는 5년 7개월이 됐다. 저도 이제 나이가 63세가 됐다. 대부분 기업 대표들은 다 70세가 넘었다. 언제 열릴지는 모르지만 공단이 다시 재개되더라도 예전처럼 힘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개성은 우리의 노력과 요청을 해왔지만 우리의 희망과는 다른 세계다라는 걸 인식한다. 그럼 현실적으로 자력으로 살아남는 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베트남 내에 우리 제품을 가지고 시장에 도전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이뤄보지 못한 꿈을 베트남에 투자했으니 거기에서 우리 브랜드로 남녀 속옷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에 있는 공장 상황은 어떤가.

▲ 베트남의 경우도 개성 정도의 규모로 있다. 5000평 정도에 인원이 400명이 넘는다. 땅은 개성보다 더 크다. 그런데 지난 7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이곳마저 셧다운 상태다. 7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셧다운이고 9월 중순까지 연결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우스갯소리삼아 집안에서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에 해외 나가서 사랑받겠냐는 자조적인 자평도 하고 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는 지금도 그렇다. 개성공단도 자꾸 암울해지고 눈에서는 이미 멀어져있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지는 상황에서 진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는 정권 말기라서 쉽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민간 협력처럼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정부도 같이 할 수 있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 부터 해 나가야하는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

만일 그조차도 정권 말기이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차라리 공단을 청산해서 기업인들에게 보상을 제대로 해주고 새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한다면 새로 뽑아서 들여보내라 하는 마음이다. 절차를 밟아서 들어가자는 거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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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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