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제로투세븐, 매장 온라인 전환 '잰걸음'...中 화장품 사업 고성장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0:52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0:52

"이익 레벨 높아져...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9일 오전 08시5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제로투세븐이 오프라인 의류 매장을 없애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중국 화장품 사업이 고성장세를 보이며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29일 제로투세븐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패션사업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350여개였던 매장 수는 현재 10곳으로 줄었다. 제로투세븐 측은 "오프라인 매장은 상설점 약 10개를 제외하고 매장 운영 종료가 완료됐다"면서 "연말까지 100% 온라인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투세븐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자료=제로투세븐 반기보고서]

제로투세븐 사업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패션, 코스메틱, 포장 부문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보면 사업비중은 코스메틱이 48%로 가장 높고, 패션이 30%, 포장이 22%다.

패션은 유아동 의류 사업이 주력으로 알로앤루, 알퐁소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메틱은 '궁중비책'이라는 유아동스킨케어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포장은 주로 분유 통에 사용되는 POE(Peel Off End)가 주력이다.

패션 사업의 구조조정, 코스메틱 사업의 중국 사업 확대, 포장 사업 신규거래처 확대 등을 배경으로 증권가에서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은 "온라인화 효과에 따른 패션 적자 큰 폭 축소, 코스메틱 수출 성장세 지속,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회복(리오프닝수혜), 코스메틱 면세점 매출 증가 및 오세아니아 지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포장 가동률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과거와 다른 이익 레벨 달성이 전망된다"면서 "내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로투세븐에 대한 한화투자증권의 실적 전망치. [자료=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2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26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314억원(-1% 이하 yoy), 영업이익 32억원(+1742%), 당기순이익 22억원(흑전)을 예상했다. 특히 코스메틱의 성장세를 높게 예상했다. 3분기 코스메틱 사업에 대해 매출액 154억원(+48%), 영업이익 30억원(+303%)을 전망했다.

포장 사업에서도 최근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제로투세븐 측은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으로 신규 국가 영업활동에 제약이 있으나, 올해 2분기 미국, 유럽 등 지역 신규 매출 발생이 시작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 거래선 개척, 신규 품목 적용을 위한 영업활동 지속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POE 주요 적용제품인 분유는 모유 수유 이외에는 대체하기가 어려워 경기에 따른 민감도는 크지 않다. 신흥시장인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시장에서 분유 수요가 늘면서 품질이 우수한 POE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시장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했다. 사업의 경쟁 관계에서 대해선 "국내 POE 제조사는 당사가 유일하며, 독점형태다. 당사는 아시아 판매 1위 업체로서 신규업체가 시장 진입 시에 생산규모 차이에서 오는 제품 원가 차이로 가격 경쟁이 어렵고, 품질관리 노하우를 단기간에 습득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투세븐 주가는 6월 초 1만7500원(1월 1일 장중 최고가)을 찍은 뒤 하락했다. 지난 28일 주가는 1만1350원, 시가총액은 2274억원이다. 6월 1일은 중국에서 산아 제한 정책 폐지를 시사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경우다. 지난 5월 31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가족계획 정책 개선과 장기적인 인구 균형 발전에 관한결정'을 심의했다. 2016년부터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을 수 있게 허용한 지 5년만에 부부 한쌍이 3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출산 제한을 풀기로 한 것이다. 당시 제로투세븐 외에도 유아 의류, 유아 화장품, 유아 완구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제로투세븐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