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분석+] 코스피 3000 위태…"언더슈팅 가능성, 10월 중순 불확실성 최고조"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5:17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5:27

"긴축조정 끝나면 랠리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스피 3000선이 위태로와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지선으로 뒀던 지수보다 일시적으로는 더 밀리는 '언더슈팅'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29일 이은택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물가 발표, 부채한도문제 등이 몰려 있는 10월 중순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조정이 코스피 지수 하단인 2900포인트를 언더슈팅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급락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미국 금리 상승을 꼽는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했는데, 전고점 (약 1.7%)까지는 명확한 저항선이 없는 상황이다. 금리상승이 증시에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그것은 '기대 인플레'가 금리상승을 이끌 때의 얘기다. 지금은 '실질단기금리+텀프리미엄(장기채 보유에 제공하는 추가 수익률)'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 있을 9월 물가관련 지표들의 발표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지만 생각보다 느린 '안정화'에 시장은 불안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센티먼트(투자심리) 개선을 제한하는 요소들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머징 증시에 부정적인 조합인 '달러 강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차적으로 30일 미국 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대기하고 있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 안이 상원을 넘지 못한다면 오는 10월 1일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면서 이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향후 불확실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를 투자 판단에 활용하라는 조언도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CBOEVolatility Index)로 알려진 미 증시의 기대 변동성 지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VIX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시장 리스크, 공포 및 스트레스를 측정하는데 사용된다"면서 "S&P500지수와 높은 상관관계(역의 관계)가 있어 향후 몇 주는 이 지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조정을 투자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정이 끝난 후 강한 반등랠리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중소형 성장주, 그린인프라 관련주, 리오프닝 관련주,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 등이 언급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단 직전 저점인 3050선 지지력 테스트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면서 "일시적인 단기 언더슈팅 가능성은 열어놓되, 4분기 예상되는 글로벌 매크로환경, 금융시장 변화를 감안해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라"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구간으로 공포심리를 자극할 수 있겠지만 실제 펀더멘탈이 꺼지는 구간이 아니라면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이미 P/E(주가수익배율) 조정이 상당히 진행됐고 긴축조정이 끝나면 강한 반등랠리가 있을거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시기적으로도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며 올해 수익을 확정하려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질 수 있는 시기"라고 봤다. 이어 "'중소형 성장주'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엔 다시 주도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린인프라, 리오프닝 관련주 등 일부 테마와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업종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인이 최근 매수한 업종은 그린인프라와 리오프닝 관련 기업들이 속해있는 에너지와 운송, 금리 상승 수혜가 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으로 분류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1포인트(1.7%) 하락한 304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1000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400억원, 4000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코스피는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로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7.90포인트(1.77%) 내린 994.61로 하락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6원 오른 1,18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9.29 pangbin@newspim.com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