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진영이 이틀연속 선두를 차지한 가운에 올 연말 결혼 예정인 최운정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를 내달린 세계2위 고진영. [사진= 게티이미지] |
'디펜딩 챔프' 고진영(26·솔레어)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한 고진영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지난 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이날 경기는 전날 악천후로 인한 순연으로 일부 선수들이 역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7언더파 공동2위에는 유소연(31·메디힐), 최운정(31·볼빅)과 함께 전인지(27·KB금융그룹), 신지은(29·한화큐셀)은 6언더파로 공동5위 그룹에 포진했다.
오는 12월 12일 결혼하는 최운정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
최근 결혼 소식을 발표한 최운정은 LPGA를 통해 "지난 20년을 골프만 치다가 결혼 준비를 하면서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골프 이외에 다른 시간을 남자친구와 준비하니까 너무 재미있다. 남자친구가 게임 하는데 있어서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다.
최운정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4살 연상의 판사(사법연수원 43기)와 12월1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후반에 좋은 샷이 많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코스가 긴 편인데, 같이 치는 선수는 나보다 50야드 정도씩 많이 나가니까 쉽게 플레이를 하더라. 하지만 지금 그린이 (튀지 않고) 많이 잡아줘서 하이브리드나 롱아이언으로도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다. 남은 이틀 동안도 좋은 샷을 많이 만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운정은 지난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안았다. 20년간 경찰을 한 부친 최지연씨가 골프백을 메는 등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최운정은 올 2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8위, 5월 혼다 클래식 공동7위에 이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최고성적인 공동5위를 써냈다.
이정은6, 김아림은 공동21위(3언더파), 김세영과 양희영은 공동28위(2언더파), 박인비는 공동61위(이븐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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