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진영이 사흘 연속 선두를 차지해 LPGA 통산10승에 성큼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6·솔레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LPGA 통산 10승을 바라보는 고진영. [사진= 게티이미지] |
이날 고진영은 2라운드 잔여경기에서 3타를 줄인뒤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2위' 유소연(31·메디힐)과 유카 사소(필리핀)등을 4타차로 제치고 사흘 내리 선두를 차지했다.
'세계2위' 고진영이 정상에 서면 시즌3승을 기록, 세계1위 넬리 코다(미국)과 다승 부문 공동선두가 된다. 또한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지난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연거푸 우승을 차지해 통산10승을 달성한다. 한국 선수중에 지금까지 10승을 올린 선수는 박세리(25승)를 포함해 박인비(21승), 신지애(11승), 김세영(12승) 등 총4명이다.
특히 고진영은 이날 69타를 기록, 최근 13개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냈다. 앞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5년 14개홀 연속 60타수를 한 바 있다. 고진영은 1,2라운드보다 10야드 늘어난 드라이버 평균비거리 262야드와 그린적중률 83.33%, 페어웨이적중률 71.42%를 보였다.
고진영은 LPGA투어를 통해 "잔여경기로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을 했다. 사실 나보다 더 많이 친 선수도 있기 때문에 불평불만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최종일엔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고 예보돼 조금 더 차분하게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에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내일은 내 스스로에게 좀 더 자신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후회없는 마무리를 하고 싶다. 경기후 한국에 가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한국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두와 4타 차인 유소연은 "고진영 선수가 가장 핫한 선수 중 한명이고, 오늘 같이 경기를 했는데 샷도 그렇고 퍼팅도 그렇고 좋은 상태인 것 같다. 샷감이 좋다면 공격적으로 하는 것 외에는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내일 샷과 퍼팅감이 모두 좋기를 기대하고, 컨디션이 좋다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넬리 코다는 3타를 줄여 공동6위(7언더파 206타)로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고진영과 유소연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주춤했다.
이정은6(25·대방건설), 신지은(29·한화큐셀)은 공동11위(6언더파), 김세영(28·메디힐), 김아림(26·SBI저축은행)은 공동17위(5언더파)에 포진했다.
최운정(31·볼빅)은 공동23위(4언더파), 김효주(26·롯데)는 공동35위(2언더파),
박인비(33·KB금융증권)는 공동41위(1언더파), 전인지(27·KB금융증권)는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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