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육군 32보병사단은 독수리여단이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 일대 해안경계시스템을 점검하고 민·관·군·경 통합방위 작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합동수색정찰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 일대를 수색중인 32사단 장병들.[사진=32사단] goongeen@newspim.com |
'보령해저터널'은 대천항에서 안면도와 교량으로 연결된 원산도를 잇는 6.9km 길이의 터널로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5번째로 긴 터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12월 착수해 11년 만에 완공된다. 지난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에 이어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돠면 대천항과 안면도를 잇는 국도 77호선이 완성된다.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분 걸리고 원산도에서 안면도까지 4분 만에 차로 이동할 수 있어 그동안 75㎞를 우회해 90분 걸리던 길이 80분 단축된다.
32사단은 이처럼 지역의 도로망과 기반시설 변화 및 접근성 향상 등 작전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국가안보와 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이번 민·관·군·경 합동 수색정찰을 계획했다.
보령해저터널 일대를 수색중인 32사단 장병들.[사진=32사단] goongeen@newspim.com |
이번 합동 수색정찰은 내륙화 되는 원산도 일대에 대한 해안경계작전 현장과 부유물 밀집지역 확인 및 각 기관에서 관리하는 취약지역 공유 등 통합방위 작전 전반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단과 치안센터 병력들은 이동이 가능한 구간에서는 도보로, 가파른 암석과 해안 절벽 구간은 군과 민간에서 운용하는 드론으로, 해상에서는 해경과 육군 경비정 4척이 입체적인 정찰을 펼쳤다.
이번 수색정찰로 32사단은 적 침투와 밀입국에 대비해 해안경계작전 태세를 확립하고 유사 시 유관기관과 상황공유 체계 등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필요한 제반 작전요소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