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홍콩 영화 흥행작들을 만화와 일러스트로 재해석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쿵푸허슬' 등에 대한 레트로 오마쥬
11월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우리나라와 홍콩의 영화 흥행작을 홍콩의 만화가와 일러스트들이 만화와 일러스트로 그린 전시가 열리고 있어 주목된다.
홍콩아트센터가 10명의 홍콩 작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홍콩 만화·애니메이션전'을 개최한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만화X영화'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1월 28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우리나라와 홍콩의 흥행작 영화들을 만화와 일러스트로 재해석했다. 2021.11.17 digibobos@newspim.com |
홍콩아트센터는 이번 서울 전시가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웅본색'부> 2019년 세계를 뒤흔든 영화 <기생충>까지 한국과 홍콩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만화들로 채워졌다"며 "만화와 영화가 두 지역의 문화를 잇는 좋은 매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재해석한 홍콩 만화가 강지걸(姜智傑)은 "홍콩 빅토리아 항에 괴물이 나타났다면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저항했을 것"이라며 한강에 있던 괴물과는 다른 "매우 홍콩다운 결론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밖에 맥천걸(麥天傑)이 <엽문(葉問)>을, 리지달(利志達)이 <8월의 크리스마스>, 광지걸(鄺志傑)이 <쿵푸 허슬(功夫)>, 사심용이(謝森龍異)가 <부산행>, 강기(江記)가 <친절한 금자씨>, 이백훤 (李柏萱)이 <무간도(無間道)>, 소민이(蘇敏怡)가 <기생충>, 왕수빈(黃水斌)이 <영웅본색(英雄本色)>과 <천녀유혼(倩女幽魂)>, 고패연(顧沛然)이 <아비정전(阿飛正傳)>과 <화양연화(花樣年華)>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홍콩아트센터가 주최하고 홍콩특별행정부와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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