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저금리 대환 대출이나 투자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주부와 직장인 등 60명으로 부터 32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 조직·활동 등 혐의로 총책 A(26)씨 등 24명을 구속하고 현금인출책 B(40)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로 저금리 대환 대출을 알선해 주거나 수익률이 높은 투자정보를 제공하겠다며 C씨 등 주부와 직장인 60명에게 3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사진=인천경찰청]2021.11.17 hjk01@newspim.com |
이들은 서민금융금고 등을 통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짜 주식 리딩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마치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체포하면서 현금 등 9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다.
한편 법원에 기소 전 몰수보전 명령을 신청해 이들의 사무실 임대차 보증금과 자동차 등 3억4000만원에 대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앞서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을 검거했으며 추가로 베트남 현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8명 등 19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환 대출이나 고수익 주식 관련 전화·문자를 받으면 해당 기관의 대표전화로 확인만 해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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