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3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인프라와 증권 섹터가 강세장을 연출 중이다.
중국 당국이 내년 한 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등록제 개혁' 의지를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프라 섹터에서는 중국중형자동차(3808.HK)가 22% 이상, 중연중공업(1157.HK)이 6% 이상, 중국건축자재(3323.HK)와 해라시멘트(0914.HK)가 5% 가까이, 화룬시멘트(1313.HK)가 4% 이상 상승 중이다.
한원슈(韓文秀)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지난 11일 '2021∼2022 중국경제 연차총회'를 통해 지난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다뤄진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해석에 나섰다.
한 부주임은 "당국은 적절하게 시기를 앞당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오염축소, 탄소배출감소,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신흥산업 클러스터 등의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증권섹터에서는 둥팡증권(3958.HK)과 국태군안증권(2611.HK)이 2% 이상, CITIC증권(6030.HK)과 화태증권(6886.HK)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기업공개 등록제 개혁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적격 여부만 검증 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다른 시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승인제'와 차별화된다. 등록제 개혁은 수익 기반이 약한 중소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데 그 시행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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