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신년사] 허태정 대전시장 "내년 완전한 지역경제 회복 이루겠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11:00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시정운영으로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하겠다"며 내년 지역경제 회복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허 시장은 신년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2019.12.30 gyun507@newspim.com

허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2년 완전한 지역경제 회복을 이루고 온통대전을 확대 발행하고 플랫폼 정책기능 강화와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 대덕특구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 단계별 맞춤형 기업지원정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내년도 주요 경제 정책 사업안을 밝혔다.

또한 복지부분에서는 "대전형 양육수당 지급과 아이돌봄 공적 인프라, 대전형 행복주택사업 '다가온'을 통한 주거 안정 등 청년 생활 안정에도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탄소중립 산업 기초 토대와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 친수시설 조성을 통한 친환경 생활 인프라 조성, 메가시티 진행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허 시장은 "민선7기는 '도약의 대전'을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이었다"며 "도끼를 갈아 바늘로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내년도 시정운영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신년사 전문.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시정운영으로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힘찬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은 여전히 시민과 저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전 세계가 무려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가 어떻게,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저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오천년 동안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 근간에는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양보하면서 뭉치는 공동체 정신과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서구 다른 나라처럼 도시․국가 봉쇄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방역에 모범적인 국가를 유지하는 이유가 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두 번씩 보내는 오랜 기간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환자를 보살펴 준 의료진, 안정적인 공동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 시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방역에 힘써주신 공직자를 비롯한 방역 인력, 그리고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주신 150만 대전 시민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코로나를 반드시 종식시키고 모든 시민에게 일상을 되돌려 드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시민들께 활짝 웃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약속드렸지만 지키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민선 7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150만 대전 시민의 저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의 디딤돌로 전환시키는 지혜를 발휘해서 변화와 도약의 대전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고, 2022년에 역대 최대로 확보한 국비 3조 8644억원은 지역 경제 활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국비 확보로 건립 확정된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은 대전 최초의 문화예술 국립기관으로 지난 10여 년간 옛 충남도청사에 대규모 문화 인프라 조성을 희망한 시민의 염원이 해결된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선 7기 동안, 역대 최다인 2조 6680억원 규모의 11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면제되면서 지역에 혁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최근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혁신역량지수를 살펴보면, 우리 시가 수도권을 제치고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역의 혁신과 미래산업 기반 경쟁력이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다는 객관적인 평가로 앞으로 '더 나은 대전'을 위해 미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대전이 나아 갈 방향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4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한 결과, 시민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현안 과제들이 본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전의료원 건립이 본격화됐고,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치매전담 가족안심시립요양원 건립이 확정되면서, 시민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 공공의료 체계가 탄탄히 구축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시에서 제안한 13개 국가 도로망 및 철도계획이 모두 국가 계획에 반영되어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권이 1시간 생활권으로 재편되는 만큼, 국토의 중심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금년 한해는 국제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의 영향과 국내적으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라는 큰 정치적인 일정의 결과물로 사회 전 분야에 걸쳐'패러다임 대전환'이 시작될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릴 것이며, 비대면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이 앞당겨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후환경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되어, 탄소중립은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시대정신으로 급속하게 부각될 것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패러다임 대전환'을 맞이하여 올해는 미래를 여는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시정 운영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창출하는데 전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시정의 큰 흐름을 '더 나은 일상으로의 회복(Resilience)'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Renewal)' '세계와 경쟁하는 지역(Region)' 세 가지 방향(3R)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선, 더 나은 일상으로의 회복(Resilience)입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고용 악화 등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지역경제를 회복하여 '따뜻한 경제 도시 대전'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속된 코로나19 상황과 장기화된 저성장 기조로 현장에서 듣는 시민의 목소리는 엄중하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시민의 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매출감소로 직원 급여를 고민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가장, 취업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청년 등 시민 모두가 지역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완전한 지역 경제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온통대전을 확대 발행하고 플랫폼 정책기능을 강화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롭게 설치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을 통한 금융지원으로 소상공인 경영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창업허브, 스타트업 파크, 재도전 혁신캠퍼스 등 대덕특구 기반의 기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 육성하겠습니다.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 배출된 우수한 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단계별 맞춤형 지원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회복을 위해 사람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로 '사람이 행복한 포용사회 대전'을 조성하겠습니다.

사회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열정을 갖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년이 많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은'출산'과'주거'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그리고, 청년들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여 올해부터 만 3세 미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30만원을 매월 지급할 계획이며, 다함께 돌봄센터, 거점 온돌방,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등 수요자 중심의 아이돌봄 공적 인프라도 확대함으로써 대전시가 출생과 양육을 책임지는 돌봄의 사회화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대전형 행복주택 사업인 '다가온'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시민들의 주거 안정권을 보장하겠으며, 청년 월세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청년이 원활히 사회 무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자치분권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룰 것입니다.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약속드렸던,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시민이 주인인 대전'을 완성하겠습니다.

마을단위의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일상의 문제들을 시민들이 직접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민관 거버넌스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Renewal)입니다.

'시대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과학수도 대전을 완성하겠습니다.

급변하는 '패러다임 대전환'을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와 성과는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날 것입니다.
우수한 혁신성장역량을 기반으로 시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계획은 정교하게, 실행은 과감하게, 관리는 꼼꼼하게 미래 혁신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출범한 '대덕특구 재창조 위원회' 중심으로 대덕특구를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는 융합연구 혁신센터 및 마중물플라자 등 선도사업 중심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여 과학수도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습니다.

우주국방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새로운 국가적 자산이 될 우주국방산업을 선도하고, 대덕특구 R&D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주도 융합․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핵심 기반 기술인 첨단센서, ICT 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메타버스 융합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생태계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갖추겠습니다.

특히, 공공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정의 일하는 방식도 스마트하게 전환하여 디지털 기반 업무 환경과 문화를 통해 보다 가치 있는 시정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환경 분야의 가장 큰 화두(話頭)로 대두되었던 탄소중립의 시대적 소명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업구조를 저탄소화 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신설하여 도시․생활 인프라를 저탄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설립, 수소산업 전주기 센터 운영,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 개발 등 저탄소 산업 기초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대전천 하상도로를 철거하고, 도심 숲과 둘레길, 역사·문화 등 친수시설을 조성하여 친환경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교통 부분에서도 저탄소화를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트램을 중심으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지역혁신플랫폼(RIS) 사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본궤도에 진입한 하수처리장 현대화, 제2매립장 1단계 조성 등에 집중 투자하여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지역(Region)입니다.

지역이 강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메가시티'를 만들겠습니다.

원도심을 다시 사람과 돈이 모이는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여 지역 내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지역산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공공기관을 혁신도시에 중점 유치하고,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거점 공간을 원도심에 조성하기 위한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그리고 옛 충남도청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베이스볼 드림파크,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등 원도심에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문화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더불어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관 개발,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 선화지역 재개발 등으로 원도심에 주택 1만호 이상을 공급하겠습니다.

수십 년 간 이어온 수도권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발생한 수도권 일극체제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수도권에 치우쳐있던 국토발전의 무게중심을 되찾아 오는 과정이고,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국가의 생존전략입니다.

미래 산업의 메카이자 균형발전의 허브로서 글로벌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대전을 중심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산업경제, 광역인프라, 사회문화 분야 협력과 통합에 주력하겠으며,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로드맵에 따라 충청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 충청 광역청 설립․운영, 행정구역 통합을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에 축적된 우수한 자산과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로 진출하여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리더 대전'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K-컬처가 글로벌 트랜드를 이끌고 있고 디지털 전환 시대로 진입한 만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오징어게임, 지옥의 주 촬영지였던 스튜디오큐브와 함께 세계 영상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겠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가 DCC 일원에서 10월 10일부터 5일간 개최됩니다.

대덕특구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성과를 세계 도시 공동체와 공유하여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4년 전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시민과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했던 민선7기도 어느덧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이지만 민선 7기는 더 나은 대전, 도약의 대전을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선 7기에 있었던 성과와 아쉬움은 모두 더 나은 대전, 더 나은 시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분절과 단절의 시정이 아니라 축적되고 혁신하는 시정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나 국가적으로 '패러다임 대전환' 시기에 우리 대전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승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 혁신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의 변화를 도모하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로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끈기와 희망을 갖고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오늘을 넘어 내일로 이어지는 대전, 축적과 계승이 이어지는 시민의 삶을 위해 올 한해도 저를 비롯한 대전시 공무원은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과 웃음,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 3일
대전광역시장 허 태 정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