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4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3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2.51% 급락한 것이 홍콩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오후 1시 22분(현지시간) 2%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비리비리(9626.HK)가 8% 가까이, 알리바바(9988.HK)와 메이퇀(3690.HK)이 4% 이상, 제이디닷컴(9618.HK)이 4%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신호를 보내면서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비즈니스저널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올해 3월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연내 3~4회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파' 성향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또한 올해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올해 4회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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