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집권 1년간 미국인 절반은 좌절을 느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더 힐(THE HILL)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14일 미국의 성인 2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BS방송의 설문조사(오차범위±2.5%p) 결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좌절'을 느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50%를 차지했다. '불안'은 40%이었고, '만족'은 2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인플레이션 문제,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서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 문제에 필요한만큼의 집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는 응답자가 58%,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65%로 나타났다. 반면 바이든 경제정책을 지지하는 응답자와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각각 38%와 30%에 그쳤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64%였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반응의 이유로는 69%가 '관련 정보가 혼란스럽다'는 점을 꼽았고, '백신 의무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답변도 61%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집권 초기에는 국정 전반에 대한 지지율이 6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여름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을 기점으로 하락을 시작해 지난해 10월에는 50%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11월(44%) 부터 이번까지는 지지율 44%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