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7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헝다그룹 테마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헝다그룹(3333.HK)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그룹(6666.HK)이 전 거래일과 동일한 주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헝다자동차 0708.HK)는 5%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헝다그룹이 두 곳의 부동산 기업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내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다시금 상기시킨 것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허쉰왕(和訊網)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헝다그룹은 쿤밍헝타(昆明恒拓) 부동산유한공사의 보유 지분 100%와 포산시순더구잉친(佛山市順德區盈沁) 부동산개발유한공사의 보유 지분 49%를 오광국제신탁유한공사(五礦國際信托有限公司)에 양도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자동차의 경우 얼마 전 공개된 최초의 전기차 양산 소식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헝다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인 헝츠(恒馳) 측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헝츠5와 헝츠6LX 모델을 공개하면서, 헝츠5 모델을 예정보다 12일 앞당겨 톈진 공장에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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