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운명 달린 결정에 개입해선 안 돼"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최근 언론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캠프에서 무속인 전 모 씨가 활동하고 있다고 드러난 것에 대해 "개인이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공적 영역에 들어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에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속과 주술은 구분해야 한다"며 "어디 지방에 있는 대학은 풍수지리학과 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속인들 섭섭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하나의 직업인데 억울하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술은 다르다. 단순히 점을 치는 게 아니고 무언가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옛날로 치면 허수아비를 바늘로 찌르거나 동물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이라며 "비합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바꾸려는 게 주술"이라고 단정했다.
다만 이 후보는 "공적 영역에 들어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운명이 달린 일들이 (주술과 관련한) 영향을 받는건 매우 불안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번 주말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 한옥역사박물관에서 부동산 공약 중심의 서울 공약을 발표한 뒤 연남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난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