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수 사업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수 조기편입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증권은 6900억 원의 자금유입을 예상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간밤에 MSCI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지수 조기편입을 발표했고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조기편입에 탈락했다고 공표했다"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 시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이례적인 규모와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로 인해 2월 14일 장 마감 이후로 정해졌다. 지수 변경 유효일은 이튿날인 15일이다.
MSCI에서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비율은 9%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당일 종가 기준으로 유동시가총액은 약 10.6조 원이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MSCI Korea 내 종목 비중은 1%, MSCI EM 내 비중은 0.11%"라고 설명했다.MSCI 지수 조기편입에 따른 수급 영향은 6900억 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MSCI EM(이머징마켓)의 유효 추종자금 5000억 달러와 같이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MSCI 편입 수급 영향은 6900억 원으로 계산된다"며 "이 수치는 편입일까지의 주가 변화에 따라서 선형으로 증가 혹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국 FTSE의 글로벌 지수 조기편입에는 실패했다. FTSE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동시가총액 미달로 인해 지수 조기편입에 실패했다고 발표하며, 다음 분기 리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