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한민국이 20일 베이징올림픽 종합순위 14위로 마감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승훈(34·IHQ)이 동메달로 '피날레 메달'을 획득하는 등 메달 순위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올림픽에선 총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7개 종목 109개의 메달을 놓고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합계 9개를 획득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당초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했던 금 1~2개 획득, 15위 내 진입에 성공했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최강국임을 증명했다.
황대헌은(23·강원도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 논란을 딛고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24·성남시청)도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1500m는 김민석(23·성남시청)이 동메달, 500m는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메달이 나왔던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노보드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평창에서 깜짝 메달을 안겨줬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도 4강 진출에 좌절했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에서 차준환(20·고려대)이 남자 싱글 5위를 차지해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유영(18·수리고)과 김예림(19·수리고)이 각각 6위와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톱10에 2명이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종합 1위는 동계 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8개, 동메달13개로 합계 37개를 따냈다.
썰매 강국 독일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로 2위에 올랐다. 독일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루지 4부문, 남녀 스켈레톤 2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루지·스켈레톤 전 종목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중국이 3위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이 4위, 스웨덴이 5위, 네덜란드가 6위순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로 12위에 자리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가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폐회식은 개회식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72) 감독이 담당한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이탈리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sona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