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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명동 활약 문화예술인 이야기, 국내 처음 '낭독 드라마'로 제작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16:13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16:23

고은정·유강진·김종성·배한성·이정구·이규화·박기량 등 명성우 총출동
2월 28일 한국예총 유튜브 채널로 공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쟁이 끝난 1950년대 서울 명동에서 활약한 예술문화인들의 이야기가 이색적인 '낭독공연'으로 펼쳐졌다. 오케스트라처럼 지휘자 석에는 내레이터가, 연주자 석에는 성우들이 대본을 들고 있다가 라디오드라마처럼 대본을 든 상태에서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각 신을 연기하는 국내 처음의 낭독공연이다. 

이 공연은 전쟁이 끝난 1950년대 서울 명동에서 활약한 이봉구(소설가), 김수영(시인), 박인환(시인), 이중섭(화가), 전혜린(작가), 이해랑(연극인), 오상순(시인), 변영로(시인), 나애심(가수), 김관식(시인), 천상병(시인), 정비석(소설가), 고은(시인) 등 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2월16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홀에서 '낭독 드라마 명동 1950'을 녹화했다. 녹화 영상은 2월 28일 한국예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낭독드라마 명동 1950' 녹화 무대 장면 [사진=한국예총] 2022.02.25 digibobos@newspim.com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낭독공연'을 위해 굴지의 명 성우 고은정(86) 씨를 필두로 유강진(80), 김종성(79), 배한성(76), 이정구(70), 이규화(67), 박기량(64) 등 1세대 성우들이 총출동했다. 아울러 문관일(60), 정미숙(60), 서혜정(60), 최덕희(56), 안지환(53), 최지환(53) 등 정상급 성우에서 20대 성우 지망생까지 성우 26명이 공연 무대에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탤런트 최불암 어머니 역의 성우 고은정(오른쪽)과 나애심 역의 성우 이용신. [사진=한국예총] 2022.02.25 digibobos@newspim.com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만담가 장소팔 씨의 아들 장광팔(장광혁)을 비롯해 연극배우, 연주자, 가수 등 다양한 예술인들도 참여했다. 호리존트는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자료와 인터뷰가 삽입됐고, 곳곳에 들어가는 브리지 음악이나 배경 음악 등도 언플러그드 밴드에 첼로, 바이올린, 손풍금 등으로 구성된 8인조 악단이 현장에서 연주했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 감독을 맡은 조수연 작가는 "코로나로 활동이 위축된 예술인들에게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혼을 지켜온 선배 예술인들의 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했던 라디오드라마의 성우들을 무대에 올려 '보여주는 라디오 공연'을 처음 시도했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격동 50년'을 진행했던 성우 김종성 씨는 "(코로나로) 모든 것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획에 참여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낭독 드라마 명동 1950'은 2월 28일 한국예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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