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역할론 역시 후보가 결정하면 존중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외부에서 불거진 '이재명 역할론'과 관련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면서 취재진이 '김두관 의원이 이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서명운동까지 나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당은 아시는 것처럼 백가쟁명의 당이 아니겠느냐. 다양한 의견을 분출되는 가운데 그 과정을 통해 가장 적합한 해법을 찾아가는 게 저희 당의 강점"이라며 "김 의원이 말한 부분에 대해 제가 평할 생각은 없지만 이 후보의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호중 코로나19 위기대응특별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역! 과학방역으로 한 단계 진화합니다'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긴급점검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1.21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 역시도 후보가 결정할 일이라고 보고, 결정을 하면 그것을 존중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참패냐 석패냐 하는 것은 말씀드리지 않겠다. 어떤 성격의 패배인가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지 저희가 논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패배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 원인은 사견보다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평가작업을 하고난 뒤에 국민들께 보고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우선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고 아깝게 패배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진 국민들이 계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께 저희의 부족한 면을 제대로 채워 다시 저희당과 후보들을 지지해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지방정부를 통한 분권을 통해 우리 사회가 과도하게 권력집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국민들께 호소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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