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
"민주당 후보 '이재명 지키겠다' 구호 황당"
"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는 무관용 원칙"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1일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개혁보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 피우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
유 전 의원은 "유승민의 경기 개혁으로 경기도민 모두가 평등한 자유와 공정한 기회를 가지는, 모두가 인간의 존엄을 누리는,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세계 일등 기지로 경기도의 산업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규제를 풀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와 튼튼한 복지가 있는 경기도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루어지는 경기도 ▲출퇴근 교통 걱정 없는 경기도 ▲생명과 안전과 환경을 소중히 지키는 경기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의 공직사회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경기도 공무원 모두가 도민의 충실한 공복으로서 오로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하도록 하겠다"며 "공직자의 부정부패,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깨끗한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무엇보다 인물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정을 4년간 책임지게 되면 어떤 후보보다 정말 잘할 자신있다"면서 "그동안 경기지사를 해온 분들, 특히 직전에 이재명 전 지사가 잘한 것도 있겠지만 잘못한 것도 분명히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지사는 말 잘 듣는 공무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경기도는 이재명의 경기도가 아니라 '경기도의 경기도'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너 나 할 거 없이 '이재명을 지키겠다'가 핵심적 공약인데 그 말을 듣고 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경기지사가 되면 이재명이 잘한 것 중에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고치고 개혁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후보가 경기지사가 되면 과연 그런 개혁을 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재명을 지키는 것, 그것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가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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