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보험금을 노려 남편을 살해한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31·여)와 조현수(30)씨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씨와 조씨 검거를 위해 전날 이들에 대한 3개월짜리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 받았다.
공개 수배된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이의자 이은해(왼쪽) 조현수[사진=인천지방검찰청] 2022.04.08 hjk01@newspim.com |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해 2월, 강원도 양양군 펜션에서 피해자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하고 5월 경기도 용인시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 하는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 수배했다.
이씨는 '가평 계곡 살인 사건'과는 별도로 옛 남자친구 2명의 사망 사건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씨의 옛 남자친구가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그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해 왔다.
또 이씨의 또 다른 옛 남자친구가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진 것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었다.
한편 인천지검은 지난 6일 경찰에 공조를 요청, 검경 합동 검거팀을 꾸리고 이들의 행방을 쫒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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