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적극 저지…장내·장외 총공세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해 자진사퇴한 가운데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고검장들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 전국 고검장 6명이 모이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앞두고 박광온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04.14 kilroy023@newspim.com |
고검장들은 지난 8일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에 반대하는 대검 입장에 공감하며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총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지도부 공백에 따른 조직 수습 방안과 검수완박 법안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과정에서 의원님들이 한 번 더 심사숙고하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