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표준 프레임워크로 서비스 발굴
산·학·연 전문가 및 관계부처 협의체 구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메타버스(Metaverse)' 분야에 대한 표준 개발·활용 지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목받는 '가상융합공간'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미래 디지털 사회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상융합공간 '메타버스' 분야의 ICT 융합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융합산업 분야 표준 프레임워크 사례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2.04.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메타버스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이 가능한 차세대 ICT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메타버스가 실제 산업과 서비스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술요소 정의와 더불어 관련 융합서비스의 발굴 및 이를 지원하는 표준 개발이 필요하다.
전자통신연의 메타버스 표준 프레임워크는 새롭게 만들어질 메타버스 융합서비스와 활용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표준을 정의해 연구자들의 기술 및 표준 개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는 것이다.
표준 프레임워크는 미래 ICT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발굴하고, 발굴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표준을 제시하는 지침이다.
단위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닌 ▲산업생태계 대상의 서비스 모델링 ▲현재 개발된 표준 식별 ▲추가 개발이 필요한 표준(잠재표준) 분석 등을 통해 미래 산업의 생태계 구조를 예측하고, 시장과 서비스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의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통신연은 메타버스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메타버스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추진할 뿐더러 개발된 표준 프레임워크의 확산, 보급, 실효성 검증 등을 위한 공청회를 올해 말 개최해 균형있는 의견 수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신각 전자통신연 표준연구본부장은 "디지털 탈바꿈이 가속화되며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는 시점에 산·학·연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표준 관점에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분야 ICT 융합표준 활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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