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영화계와 팬들은 한 마음으로 쾌유를 빌고있다.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후 5시 48분께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로 강수연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강수연이 뇌출혈 등의 증상으로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계 동료들과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강수연은 영화계원조 월드스타이자, 문화 행정가 등으로 한국 영화를 알리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다.
강수연은 1966년생으로 올해 57세다.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드라마 '여인천하', '하늘은 알고 있다', 영화 '그대 안의 블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한반도' 등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강수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영화 '정이'에 출연, 10년 만에 상업영화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평소 인연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정이'의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막역한 사이였던 김동호 전 이사장을 비롯해 일부 영화인들은 이날 치료 중인 병원을 직접 찾은 것으로도 전해졌으며 팬들도 한 마음으로 쾌유를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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