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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법사위원장 반환 않으면 국회의장 자리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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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두개 다 차지하는 건 독선"
박홍근 "원구성 협상 원점서" 인터뷰
박병석, 이달까지 의장직 수행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갈 거면 국회의장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한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겠단 입장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을 다 차지하는 건 독선이자 뻔뻔스러움의 극치"라며 "동네 반상회도 이렇게 운영을 안 하는데 민주당은 얼마나 더 많은 폭거를 저지르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06 kilroy023@newspim.com

권 원내대표는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것은 민주당이 1년 넘게 상임위를 독식한 것에 대한 반성문과 마찬가지"라며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누는 건 1988년 13대 국회때부터 지금까지 이뤄져 온 국회 전통이자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구성 합의 무효 선언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후속 입법 처리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2024년 총선으로 인한 의석 수 변동이 있기 전까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가로막기 위한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법사위원회 소속 박형수 의원도 "의회독재로 되돌아가겠단 발상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21대 원구성 협상 시에도 법사위원장과 의장을 독식하겠단 주장을 밀어붙여 결국 원구성 협상이 파행에 치달았다. 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회를 전부 독식해 1년 이상 운영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그리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중재안 합의 파기나 지금 원구성 협상 합의 파기가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의 논리는 전혀 다르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원구성 협상 합의 때는 전 국민이 박수를 쳤고 거기에 반대하는 국민이 없었다"며 "검수완박 중재안은 대다수 국민이 선거사범과 공직자 범죄가 빠진 부분에 대해 커다란 비판을 했다. 이 근본적 차이를 이해 못하고 동일선상에서 놓고 말하면 민주당은 정치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맹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반기 때 이미 권한이 없어진 원내대표가 후반기(원 구성)까지 결정하고 가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권한 남용"이라며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원점에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피력했다.

당시 협상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전 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여야는 지난해 7월 21대 국회 출범 후부터 갈등을 겪어 온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매듭짓고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법사위를 올해 6월 후반기 국회부터는 국민의힘이 맡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 국민의힘이 (검찰 수사권 조정) 합의를 파기하는 걸 보면서 과연 (지난해 원 구성) 합의가 의미가 있을까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 의장 중재안 합의문에 서명했던 국민의힘의 입장 번복을 '합의 파기'라 규정하고 법안을 사실상 단독 처리 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찾아올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한 핵심 인사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여야가 상임위원장과 관련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본회의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만큼 다수결로 선출을 하면 국민의힘으로선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출신 6선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21대 전반기 국회가 끝나는 이달까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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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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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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