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직권 남용해 안조위 무력화시켜"
"민주당, 의원징계에 내로남불 해석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통과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징계대상은 박광온 법사위원장과 민형배 의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4 kilroy023@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민형배 의원은 검수완박법 날치기 통과를 위해 꼼수로 민주당을 탈당하며 국회법을 유린했다"며 "박광온 위원장은 위장 탈당임을 알고도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했다. 직권을 남용해 안건조정위 무력화의 공범을 자처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또 여야 합의 없는 법사위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 회기 쪼개기를 통한 필리버스터 무력화, 본회의 시간 변경 등 민주당이 저지른 꼼수와 편법이 한 두가지아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박광온 법사위원장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징계얀은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심사가 되어야 한다. 민주당은 의원징계에 대해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해석을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7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던 양향자 무소속 위원을 법제사법위로 사보임시켰지만, 양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자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켰다.
이후 민 의원은 검수완박을 위한 안건조정위에 합류해 무소속 위원 몫으로 찬성표를 던지며 '꼼수탈당'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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