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던 한 보수 유튜버가 맞불집회를 연 반대 단체 대표와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보수 유튜버 A(53) 씨가 모욕 혐의와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시민단체 '밭갈이운동본부'를 상대로 각각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밭갈이운동본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로 알려졌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A씨는 밭갈이운동본부 대표와 활동가 2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과 민주당사 앞에서 자신을 향해 "이 ○같은 ○○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욕설하던 모습이 유튜브 영상으로도 많이 퍼져나갔다"며 공연성이 충족된다고 전했다.
A씨는 같은 단체 관계자들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도 고발했다. 피고발인들은 지난 3일 민주당사 일대에서 트럭으로 도로를 막아 A씨의 차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의 차량 통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른바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밭갈이운동본부 측은 민주당사 주변에 5t 트럭들을 세워 두고 반대 단체의 진입을 막는 등 검수완박을 지지하는 집회를 이어왔다. 반대 단체인 보수 유튜버들도 이에 대응해 맞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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