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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의 귀환...천연가스·원유 급등에 거래량 '44%' 껑충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16:04

8년 새 20배 성장...거래량도 1년새 4배↑
인플레이션에 원자재 투자수요 급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전세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을 찾는 투자 수요도 빠르게 증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ETN의 순자산총액(지표가치)은 1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6월(7조629억원) 대비 4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종목 수도 293개로, 1년 전 169개와 비교하면 73% 급증했다.

2014년 시장 개설 당시 지표가치가 5000억원대에 불과했던 ETN 시장 규모가 8년 만에 2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ETN은 특정지수의 수익을 따라가도록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쳔연가스와 원유, 니켈, 아연, 밀 등 원자재 투자에 적합하다. 기초자산을 오차 없이 추적하므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품이다.

올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에 국내 ETN 거래량도 폭증 추세다. 이달 들어 국내 ETN 일평균 거래량은 9677만건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량이 2131만건 수준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늘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월에는 일평균 1억1089만건이 시장에서 거래됐다.

가장 크게 급등한 종목은 천연가스 레버리지 상품이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와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은 1년 만에 537% 올랐다.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도 1년 수익률이 467.81%에 이른다.

천연가스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단계적 배제하기로 논의하면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그동안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전체수요의 약 40%를 의존해왔다.

이 때문에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에는 천연가스 부족 사태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유 가격 또한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다. ETN 종목 중에서도 천연가스 다음으로 WTI원유 선물 ETN이 1년 전 대비 200% 가량 올랐다. 반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천연가스·원유 가격을 추종하는 곱버스(지수 하락폭의 2배 수익을 얻는 ETN) 투자했다면 1년 간 82~97% 가량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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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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