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방문 나경원·이낙연 "우리당 후보 당선 시켜달라" 호소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6·1 지방선거 마지막 휴일인 29일 충북 지사 후보들은 합동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층결집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청주시 미원면과 진천군 지역을 방문해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합동유세를 했다.

진천 합동유세 현장에는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해 김 후보를 비롯한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응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미원면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유세활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미원면은 제가 자란 괴산군 청천면과 인접해 있고, 청주를 오가면서 늘 거쳐 가던 곳"이라며 "미원면을 비롯한 충북의 농촌 발전을 위해 도지사가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3년 전부터 청천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농번기 일손부족과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 가격 등 농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도지사가 되더라도 틈틈이 청천에서 농사를 지을 것이고 농민들과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진천 합동유세에서 김경회 군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도의원·시의원 모두를 당선시켜 충북 발전과 진천 발전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내가 도지사에 당선 되더라도 진천군수가 우리당에서 나오지 않으면 도의원, 시의원이 다른 당에서 당선되면 도정과 군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도 이날 제천과 청주 오창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어 지지층 결집을 위한 표심몰이에 들어갔다.
오창 지원유세에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고문이 연사로 나서 "노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고문은 "충북도지사는 충북의 얼굴이고 간판이다. 충북의 얼굴이 이 정당, 저 정당, 지역도 여기 왔다, 저기 갔다, 대통령 선거 나왔다가 국회의원 나왔다, 도지사 나왔다, 이런 분이 여러분의 얼굴이 돼서야 되겠는가"라며 "노영민은 오로지 충북만 보고 한 길만 간 충절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는 도와 도민에 대한 사랑 있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밤잠 못자고 눈물 흘리는 사람이 도지사 해야 한다. 노영민은 그런 사람"이라며 "제가 국무총리를 할 때 방사광가속기 유치 전쟁을 했다. 제 고향 광주도 경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오창으로 갔더라. 공정한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지만 미리 대비하고 준비한 쪽이 이기게 돼 있다. 그 중심에 노영민이 있었다. 그게 고향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도지사는 도정 전체를 균형있게 보아야 하지만 전공과목은 있어야 한다. 전공과목에 따라 도정이 달라진다. 노영민 후보는 정치인 증 산업에 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산업충북'을 위한 맞춤형 후보다"고 치켜세웠다.
노영민 후보는 "대통령 비서에서 이제 충북의 비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에서 예산이 대폭 깎인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