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관제펀드로 몰락'하는 코스닥벤처펀드, 1년 새 4000억 증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익률, 1년 새 10% 빠져...올해만 -16.60%
공모펀드보다 손실 커..."CPS 손실 영향 추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자금이 빠르게 유출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호황에 지난해 1조원대를 웃돌던 펀드 자금은 1년 새 4000억원이 증발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데다 공모주(IPO) 시장에 한파가 닥치면서 투심도 얼어붙은 모양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17개 코스닥벤처펀드(공모형) 설정액은 8212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새 920억원, 1년 간 3913억원이 빠져나갔다. 가장 규모가 큰 웰컴공모주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은 1년 간 현재 설정액(1114억원)과 비슷한 규모인 1144억원이 순유출됐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022.06.29 zunii@newspim.com

코스닥벤처펀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조성된 펀드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해야 한다. 자금 확보가 어려운 벤처기업은 자본을 유치하고, 투자자는 적은 금액으로도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각광받았다.

특히 금융·세제 혜택이 쏠쏠해 2018년 4월 출시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먼저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어 코스닥 공모주 투자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공모주 열풍이 일던 지난해엔 코스닥벤처 공모펀드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또 1인당 투자금액의 1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으로 꼽힌다. 한도는 3000만원이며, 매년 12월 31일까지 납입한 금액을 기준으로 신청 가능하다. 다만 펀드 의무보유기간은 3년이며 이를 어길 시 세금 혜택을 뱉어내야 한다.

최근 증시 불황으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불황의 늪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세제 혜택 대신 환매를 결정할 만큼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모주 시장의 부진도 펀드 순유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장을 앞둔 대형주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SK쉴더스·원스토어·태림페이퍼 등이 수요예측 부진에 상장 계획을 미뤘다. 보로노이는 지난해만 해도 7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올해 몸값을 낮춰 상장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최근 1년 새 수익률은 –9.93%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6.60%가 하락했고, 3개월(-10.20%), 1개월(-4.74%) 수익률도 크게 부진했다. 이는 공모주 비중이 높은 공모주펀드보다도 낮은 수익률이다. 공모주펀드 수익률은 1년 전 대비 1.94% 빠졌으며 3개월 수익률은 –3.25%, 1개월 수익률은 –1.76% 수준이다.

또 사모펀드로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7일 3년 만기로 청산된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는 누적수익률 84.98%로 청산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수익률이 평균 34% 수준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한 헤지펀드 운용 매니저는 "사모펀드로 운용하는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메자닌 투자가 활발해 CB(전환사채)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로 수익을 내거나 시장이 안 좋을 때 풋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공모펀드는 공모주 외에 CPS(전환우선주)에 투자하다보니 주가 하락시 손실을 그대로 떠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