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을 맡은 조은석 특검이 16일 대검찰청에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명단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소속 인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특검은 이날 "우선적으로 수사 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선정한 고검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 서울고검에 사무실 제공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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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
검찰은 조 특검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조 특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를 60명까지 둘 수 있다. 조 특검은 우선 중간간부급인 차·부장검사 9명을 파견받은 뒤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파견을 요청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본에선 김종우(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최순호(35기)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최재순(37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이 포함됐다.
이외에 장준호(33기) 춘천지검 차장검사, 김정국(35기) 수원지검 형사4부장검사, 국원(36기)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검사, 박향철(36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장검사, 조재철(36기) 남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박지훈(37기)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검사도 요청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특검은 최장 170일 동안 내란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 1명과 특별검사보(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 파견 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 등 최대 267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팀이 꾸려질 전망이다.
한편 조 특검은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 후보 추천을 오는 17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