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 회피하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하는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 의원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실에서 오는 8월 28일에 있을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일체의 의견을 밝히지 않아왔다. 그러다 지난 14일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다"며 "빠른 시간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처음 입을 열었다.

15일 출근길에도 기자들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출마선언을 할 때 말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면서 "민생이 너무 어렵고 국민들의 고통은 깊어져 가는데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이재명 책임론'에 정면돌파를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은 17일부터 18일까지 당 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오는 28일에는 예비경선(컷오프)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3명을 추린다.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이른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의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과 5선 중진의 설훈 의원, 3선의 김민석 의원이 있다. 원외에서는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냈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15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피선거권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후보 등록은 거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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