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회삿돈 246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에 징역 15년 구형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10:50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0:50

자금횡령 및 가상화폐로 범죄수익은닉 혐의
"회사와 주주들에 사죄...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검찰이 회삿돈 246억원을 횡령하고 이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와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 대한 두 사건을 병합해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계양전기 로고

검찰은 피고인의 계좌내역과 가상화폐 전자지갑 등의 증거들을 토대로 공소사실이 입증됐다며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또한 재판부에 209억원 상당의 추징금 명령도 요청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에 관해 피해자 회사에 먼저 자복했으며 수사기관에도 자수하며 성실히 조사에 응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나아가 피고인은 일관되게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는 "제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회사와 주주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고생하고 계실 임직원분들과 저를 믿어주셨던 재무팀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저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지도 않았고 주변에 저를 나쁜 길로 유혹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저의 헛된 욕심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하루아침에 범죄자의 가족이 돼 같이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제가 얼마나 큰 범죄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고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겠다"며 최후진술을 마쳤다.

선고는 오는 9월 6일 오전 10시에 내려질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6년 동안 계양전기 재무팀에서 근무하면서 법인 자본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중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많은 돈을 잃게 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회사 명의의 하나은행, 농협은행 계좌에서 김씨 명의의 국민은행 등 다수 계좌로 총 195회에 걸쳐 246억원 상당을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횡령한 금액은 회사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달하는 수준으로 김씨는 횡령금 대부분을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의 선물옵션 투자, 해외 도박 사이트, 주식 투자, 유흥비, 게임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4월에 진행된 1차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