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지역 일선 학교 영양교사(영양사) 대부분이 학교급식비 예산의 추가 증액을 요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광주교사노조에 따르면 영양사들은 광주시교육청이 2학기 학교급식 단가를 7.4% 인상했지만, 치솟는 물가로 정상적인 급식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초·중·고 특수학교 319개 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비 인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245개 학교 영양사와 영양교사가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육청이 제출한 7.4%(개인당 200원) 인상안에 대해 '예산이 부족해 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40.4%, '걱정된다'고 답한 사람이 45.3% 등으로 총 85.7%가 예산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집었다.
응답 학교 중 2개 학교를 제외한 243개 학교는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사노조는 "이번 추경안에서 학교급식비 7.4% 인상에 드는 예산이 14억원이다"며 "이 액수는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모 학교법인에 배정된 예산의 반도 안 되는 액수이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 학생들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단가의 학교급식을 먹고 있다"며 "7.4% 인상안이 수정 없이 의결되면 타 시도와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