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비상3단계' 유지...실시간 상황전파
경북경찰청, 재난·교통비상 '을'호 발령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의성, 포항, 경주지역에 6일 새벽 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경북 안동, 영주, 문경,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지역과 경북 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돠면서 경북권이 '힌남노' 직접 영향권에 진입한 가운데 5일 밤 10시 현재 포항 해안가 주민 468명 등 포항과 상주, 울릉지역 주민 489명이 사전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주와 울릉군의 일반도로 2곳과 예천의 하상도로 1곳 등 도로 3곳이 통제되고 둔치주차장 40곳(포항14,경주1, 김천1, 영주9, 영천5, 경산1, 영덕2, 성주1, 칠곡2, 예천1, 봉화1, 울진2)이 사전 통제됐다.
경주의 4곳 하천산책로와 포항, 고령의 세월교 3곳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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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0시 2분 기준 위성에 나타난 '힌남노' 이동 모습.[사진=윈디화면 캡쳐]2022.09.06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5일 오후 10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힌남노 대처상황'을 발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권에는 현재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면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4~5일 현재까지 평균 13.6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강우를 보인 곳은 포항(오천) 55,5mm, 문경(농암) 46.0mm, 김천(증산)43.0mm를 기록했다.
앞서 울진-울릉, 포항-울릉 간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다.
이 시각 현재까지 경북권에서는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북도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3단계를 유지하며 도청 240명, 23개 시군의 3114명 등 3354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실시간 안전재난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취약지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경북경찰청도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도 내 전 경찰서에 재난·교통비상 '을'호를 발령하고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배전선로 21개소를 보강하고 취수설비 공급선로로 259개소 사전 점검했다. 또 지중 배수펌프 1개소를 교체하는 등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육군제50사단도 재난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3단계 대응을 유지하며 경북도에 연락관을 파견,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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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9시59분쯤 소방대원들이 경주시 황남동에서 강풍에 떨어진 간판을 긴급 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09.06 nulcheon@newspim.com |
한편 경북도 내에서는 6일, 212개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925개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또 기숙형 중.고등학교 22개교는 정상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태풍 내습 시까지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태풍 피해 등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서는 한편 태풍이 소멸한 후 즉시 피해시설 긴급복구와 신속한 피해조사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힌남노'는 5일 밤 9시 기준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쪽 약 100km 부근 해상을 지나 30km의 속도로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이며 최대풍속은 169km/h(초속 47m)이다. 또 강풍반경은 420km이며 폭풍반경은 170km이다.
6일 태풍 최근접 지역별 예상 시간은 포항 오전 8시, 안동 오전 9시, 울진 오전 10시, 울릉 오전 11시로 예측됐다.
또 6일 경북권의 예상 강수량은 100~250mm(동해안, 울릉 400mm 이상)로 관측됐으며 바람은 초속 45m, 풍랑은 4~12m로 예고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