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일 방문객의 2.7배
도서 5000권 중 단 2권 분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일 다시 문을 연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 이틀 간(9.2.~9.3.) 1만3000명이 방문하고 일일 방문객도 상반기에 비해 2.7배로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회원가입, 대출, 반납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책읽는 서울광장'에 비치된 서가의 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열린 전자책 서비스와 서울도서관 소장 도서를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이용 시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책 읽는 서울광장 모습 [사진=서울시] |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제공하는 도서가 5000권으로 늘면서 분실도서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개장 첫 이틀간 분실도서는 단 2권, 분실률은 전체 도서의 0.04%에 불과했다.
재개장과 함께 서울도서관 신규회원 가입자도 전주 대비 35.6% 증가(222명→301명)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 운영 기간 중 일일 평균가입자(252명)와 비교해도 19.4% 높은 수치다.
개장 첫 주 책 읽는 서울광장은 엄마아빠가 행복한 공간이자,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문 협업과 협력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박물관과 등 7개 부서가 협력해 총 18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우리아이 행복공간'이었다. 에어바운스와 튜브굴리기, 오뚜기 펀칭백, 굴렁쇠굴리기, 단체줄넘기 등 놀이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놀이 경험을 통해 재미와 신체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향후 놀이 종류를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아이 행복공간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하며, 금요일에는 아이 행복공간 대신 직장인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수복기념행사가 있는 오는 24일 쉬어간다. 하반기에는 외부 대규모 행사나 우천시 휴장한다. 운영 여부는 서울도서관 누리집과 SNS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하며 방문객은 증가했지만 미반납 도서 수, 쓰레기 발생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을 보고 서울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엄마아빠와 아이 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