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쌩쌩 질주 전기차, 문열어 보니 중국산

기사입력 : 2022년09월11일 18:08

최종수정 : 2022년09월11일 18:26

중국 '신에너지 전기차 수출 굴기' 맹렬
中 신에너지 전기차 세계시장 지각변동
중국 車 일본 유럽 선진 시장 종횡 무진
현재 외자계 위주, 독자 브랜드도 약진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들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의 수출 굴기가 세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일본 독일 등 전통 자동차 강국들을 따돌릴 정도로 강력한 경쟁 주자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중국 신에너지 차량 비야디는 8월 일본과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훠스트 설리반 컨설팅 중국 책임자를 인용, 2021년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의 세계 시장 판매 점유율이 53%에 달했다며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이 자동차 수출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고 밝혔다.

펑파이 신문은 국내외 자동차 업계 통계 자료를 인용해 중국은 지금 세계 1위 자동차 생산 및 소비 시장을 넘어 자동차 수출 대국을 향해 굴기중이라며 여기에는 신에너지 차량 성장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중국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총 201만 5000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한국을 4위로 밀어내고 중국이 일본 382만대, 독일 230만대에 이어 차량 수출 세계 3위국에 오른 것이다.

중국의 해외 차량 수출 대수는 2010년 부터 2020년까지 줄곧 100만대 내외에 머물다가 2021년 급증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및 세계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점에 주목, 2021년을 중국 자동차 수출및 해외 진출의 원년이라고 말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상하에 공장을 둔 테슬라가 2022년 9월초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전시 부스를 마련, 신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핌 통신사 9월 1일 촬영. 2022.09.11 chk@newspim.com

중국 승용차 수출 증가는 신에너지 승용차의 수출 호조에 의해 뒷바침 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은 7만대로 전체 차량 수출 대수의 7%에 불과했다.

중국 신에너지 차량 수출 대수는 2021년 들어 31만대로 증가했다. 전체 차량 수출 대수의 15.38%에 달하는 량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신에너지 차량 수출이 20만 2000대로 늘었으며 전체 수출대수중 비율도 16.6%로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신에너지차) 수출 굴기에는 테슬라의 약진세가 크게 한몫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2020년 10월 부터 완성차 글로벌 수출 사업에 돌입했다. 2021년 테슬라의 수출량은 16만대에 달했다.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한해 수출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테슬라의 수출 분을 제외하고라도 2021년 한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여전히 2020년에 비해 두배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펑파이 신문은 1970년대 에너지 위기 때 도요타 등 일본차 기업들이 독자적인 연료(휘발유) 절약 기술로 미국 시장을 석권했다며 최근들어 중국 자동차기업들이 신에너지 차 분야에서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로컬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가 2022년 9월초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전시 부스를 마련, 신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2022.09.11 chk@newspim.com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부품이 적어 조립 공정에 따른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며 마치 휴대폰 조립 처럼 중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조립 장착 공정에서 대폭적으로 비용을 절약, 절대적인 원가 우세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아이츠(爱驰) 자동차 관계자는 7월까지 아이츠가 해외에 전년동기비 8배 늘어난 642대의 U5를 판매했다며 선도적인 전기차 제조 기술과 원가 우위가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대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요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수출 차량 중에는 여전히 로컬 자동차 브랜드 보다 테슬라와 합작 업체 등 외자계 기업 글로벌 브랜드 차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의 차량 수출이 주로 현지 로컬 브랜드 위주로 이뤄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는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분야의 강세를 기반으로 독자 브랜드 글로벌 시장 영업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기업인 웨이라이(蔚来) 자동차는 2021년 5월 노르웨이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2022년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25년에는 세계 25개 국가로 수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사진
尹 석방 탄핵심판 어떤 영향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한 만큼,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이런 부분들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8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이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송부하면서 석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같은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지 41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 檢 본안서 구속·기소 정당성 입증에 주력 전망 재판부는 검찰이 구속기간을 넘겨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공수처의 수사권 등과 관련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본안에서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검찰은 향후 본안에서 우선 구속과 기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아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수사 중인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속수사를 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사 동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위 사정들에 대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에 관한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 기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쟁점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기소한 것이라면 공소 기각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가 인정되면 수사 내용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다만 법원도 본안이 아닌 구속 취소 여부를 다루는 현재 단계에서 일도양단식으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 무효'라고 하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 탄핵심판, "형사재판과 연관 없어"...재판관 심적 부담도 향후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구속취소 결정으로 인해 근시일 내 선고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들은 국헌문란으로 볼 소지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구속이나 공수처의 수사권, 개별 혐의의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다뤄질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행위가 파면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탄핵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 판단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이 크게 엇갈릴 경우 어느 한쪽의 판단에 공정성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2025-03-08 20: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