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보호 기업 1517개…전년 대비 18.2%↑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등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받으며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이 전년대비 1조6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기업은 1517개로 전년 대비 234개(18.2%)가 증가했다. 매출은 13조8611억원으로 전년 12조 2242억원 대비 1조6369억원(13.4%)이 늘었다. 수출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2억원(8.5%) 증가했다. 인력은 6만3562명으로 전년 대비 8856명(16.2%)이 증가했다.
12일 SK텔레콤 직원들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이용해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4.12 catchmin@newspim.com |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네트워크 보안, 콘텐츠·데이터 보안, CCTV 부품,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등 비대면 보안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 가운데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26.0%↑),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12.8%↑)로 조사됐다. 디지털 대전환으로 사회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기업의 보안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수는 연평균(2017~2021년) 14.0%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 관련 분야의 보안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2019년부터 1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보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물리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성장했다. 또 유통·제조 환경에서의 새로운 무인사업 등장으로 인해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감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노력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으로 정보보호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산업이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디지털 융합과 혁신에 따른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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