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
문도엽(31·DB손해보험)은 25일 경북 칠곡군 소재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 7215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를 김한별(26·SK텔레콤)과 함께 21언더파 263타로 동률을 이뤘다.
연장 승부 끝에 버디로 우승을 확정한 문도엽의 세리머니. [사진= KPGA] |
18번(파5)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문도엽은 버디에 성공, 파에 그친 김한별을 체지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2021년 스폰서 대회인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시즌2승을 써낸 문도엽은다시 스폰서 대회에서 트로피를 추가해 통산3승을 올렸다. 이전까지 문도엽의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에서의 공동10위였다.
지금껏 연장 2차례의 승부에서 모두 우승한 문도엽은 "연장에서 패배하면 단지 2위를 기록할 뿐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했다. 그래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승부 경험이 있다보니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문도엽. [사진= KPGA] |
이어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라 더욱 뿌듯하다. 1라운드씩 치를수록 퍼트감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그 감을 유지하다보니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첫날 6언더파로 4위를 한 문도엽은 줄쨋날 2위를 한데 이어 무빙데이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뒤 정상에 올랐다.
문도엽은 "3번홀(파5)에서 이글이 운이 좋게 이글이 나오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좋은 결과가 낳았다"라며 "상금이 높은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지금 분위기를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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