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동호에 '러버덕' 띄워
할로윈·레인보우 러버덕도 첫선...다양한 이벤트도
호프만 작가 "러버덕, 서울과 잘 어울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러버덕'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석촌호수에 돌아온다.
롯데월드타워는 송파구청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작품이다. 2007년 프랑스 생라자르에 처음 러버덕을 선보인 이후 전 세계를 순회하며 25회 이상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전시 이후 8년 만에 재전시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잠실 석촌호수 동호에 띄워진 러버덕. 2022.09.29 romeok@newspim.com |
이날 석촌호수 동호에서 진행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는 "코로나19 등 힘든 시기를 겪은 이후 관객들에게 선물같은 전시를 선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좋아해주실까 걱정했는데 전날 밤 석촌호수에 나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에 흐뭇했다"며 "러버덕이 서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돌아온 러버덕은 18m 높이로 석촌호수 동호에 띄워진다. 지난 2014년 국내에 상륙했던 러버덕(16.5m)보다 크기가 커졌다. 러버덕은 PVC소재 원단 200여 조각을 손수 재봉틀로 이어붙여 제작한 것이다. 내부 송풍기가 있어 끊임없이 순환하는 바람이 러버덕 모양을 유지시키는 구조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최초로 러버덕 친구들도 선보인다.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핼러윈 콘셉트의 러버덕이 롯데월드타워·몰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호프만 작가는 "할로윈 러버덕의 경우 관객들에 찾는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숨겨놓고 싶었다"며 "레인보우 러버덕은 포용성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 모든 사람이 포용받는 따뜻한 사회를 그리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가 러버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9.29 romeok@newspim.com |
롯데월드타워는 러버덕 전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워·몰 내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스탬프랠리 포토존 이벤트를 선보인다. 타워·몰 곳곳에 숨겨진 러버덕 포토존에서 획득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러버덕 토이, 마그넷, 스티커 등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필수 해시태그(#롯데월드타워, #러버덕)와 함께 러버덕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선착순으로 러버덕 풍선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59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총 1천 개의 한정판 러버덕 에코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매 주말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러버덕 그립톡을 일 선착순 300명에게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포토존 기념사진 인화 시 러버덕 커버에 제공한다. 스탬프랠리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은 러버덕 컬러링 페이퍼를, 서울스카이는 핼러윈 러버덕 스티커를 제공한다. 아쿠아리움 펭귄 수조에서는 러버덕 토이도 만날 수 있다.
러버덕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아이시스 페트병을 만드는 DIY 체험도 가능하다. 타워·몰 또는 러버덕 팝업스토어 내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아이시스 8.0 300ml 한 병과 러버덕 리무버블 스티커를 증정한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8년 만에 러버덕을 다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러버덕으로 가득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즐거운 가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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