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한-베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착공
13일 캄보디아 도로포장 기술시험소 준공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아세안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인프라 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5시) 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도로포장 기술시험소가 최초로 준공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도로포장시험소 외부전경 |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국토교통 ODA)을 통해 준공된 이 사업은 2020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로 구성해 추진됐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청사 옆 1000㎡ 규모의 부지에 5개의 실험실과 도로자재 품질 시험장비, 도로포장 현장 조사장비 등을 갖춘 시험소가 건립됐다. 국토부는 향후 캄보디아의 도로 건설기술 및 역량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베 스마트시티 협력센터 착공식 |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 센터는 국내 건설·IT 산업의 베트남 진출거점과 양국의 스마트시티 협력의 허브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 구성된 참여기관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1600㎡ 규모의 4층 건물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스마트 가상현실(VR) 체험관,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향후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과 양국의 국제 공동연구,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교통 ODA 사업은 2013~22년간 총 31개국을 대상으로 인프라 분야 개발컨설팅, 기술이전 등에 1384억원을 투입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왔다.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아세안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친환경 도로, 스마트시티 등을 추진하는 만큼, 국토교통 ODA 사업을 통해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국내 기업이 아세안 지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