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반환점 돈 尹정부 첫 국정감사…'민생·정책' 없는 정쟁 국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일 첫 국감부터 파행 속출…고발전까지 이어져
與 "의도적 정쟁 유도" vs 野 "尹정부 감싸기 급급"

[서울=뉴스핌] 김태훈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민생 국감'이라는 기조를 내걸었지만, 현재까지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보니 민주당이 정쟁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감싸기 급급해 정쟁으로만 끌고 가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 '정치탄압 중단하라'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자 국민의힘 의원석도 민생국감을 촉구하는 피켓을 붙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국회는 지난 4일부터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한다. 다만 겸임 상임위인 국회운영위원회는 11월 2일과 3일, 정보위원회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여성가족위원회는 10월 25일과 27일 별도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국감의 기조를 '민생 정책 국감'으로 잡았지만, 현재까지는 '정쟁'에만 매달린 모습이다.

지난 4일 외교통일위원회의 첫 국감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결국 파행이 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법사위와 교육위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감사원의 서해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면조사 등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막말 논란도 떠올랐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또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언급하며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 깔끔하게 네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과방위 국감장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발언도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MBC를 민주당 방송이라고 말하자 "MBC가 민주당 방송이라는데, TV조선이나 채널A가 국민의힘 기관방송이라면 좋겠나"라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고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페이스북에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국회의원이 품위를 손상했다며 국회 의사과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아울러 막말 논란에 휩싸인 권성동 의원과 윤창현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 대표가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따른 이행충돌방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 뒷모습)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는 사이 악수도 하지 않은 채 떠나고 있다. 2022.10.05 photo@newspim.com

여야는 이번 국감이 '민생 국감'이 되지 못한 책임을 서로 떠넘겼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 정책 국감을 하자고 하니까 (민주당이) 아예 하지 않고 정쟁만 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 대상 자체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감이다 보니 의도적으로 정쟁을 유도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여야 할 것 없이 민생국감, 정책국감을 표방했지만, 사실 지금까지 미흡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장 대변인은 "사실 민생이나 정책을 챙기지 못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여당으로 돌아온다. 저희들은 민생과 정책에 대한 국감을 하고 싶지만 야당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라며 "여당으로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기 쉽지 않기 때문에 또 대응을 하다보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요즘 민주당을 보면 1일 1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인 사안이 있을 때 서로 공격하는 건 이해할 수 있으나, 품격을 지키지 않고 뭐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발하고 윤리위 제소, 심지어 탄핵과 해임을 꺼내들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김병욱 민주당 정채위원회 수석부의장은 "국회가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은 민생이다.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역점이어야 하는데 못한다는게 미안하고 답답핟다"라며 "국감은 국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정부를 다그치는 건데 목표가 사라졌다. 국민 삶 개선이 아닌 정쟁과 자신들의 진영정치를 위해 국감을 활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생에 매진해야 하는데, 과거 정권의 잘못을 캐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남은 기간만이라도 경제적 어려움을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핵실험 등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다만 정쟁, 사법만 난무하는 국감이 되다 보니까 남은 기간 동안 해결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감이라는 것은 야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는지 검증하고 견제하는, 국민을 대신해서 평가하는 과정인데 여당은 윤석열 정부를 감싸기 급급해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것 같이 보여서 유감"이라며 "실제로 각 상임위 마다 민주당은 상당히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고 있지만 여당 의원들은 국감 중에 퇴장하지 않나. 어떤 일이 있어도 국감장을 지키고 민의를 반영해야 하는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국감을 "민생을 묻고 정쟁으로 답하는 국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는 오직 5년간 문재인 정부의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5년 동안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다. 비전이 보이지 않는 국감"이라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