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21톤·길이 31m·직경 5m 추정
대기권에서 전부 소각 안돼 추락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국의 우주발사체 잔해물이 지상에 추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추락 여부 등을 감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잔해물'의 대기권 재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창정-5B호 잔해물 추락 예측 궤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1.0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추락이 예상되는 잔해물은 지난달 31일 발사된 중국의 우주 정거장 모듈을 실었던 발사체의 상단으로 무게 21톤, 길이 31m, 직경 5m로 추정된다.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의 분석 결과 4일 오후 11시(±6시간)께 추락이 예측됐다. 과기부는 천문연과 함께 로켓 잔해의 한반도 추락으로 인한 위험에 대비한 우주감시활동을 수행중이다.
중국의 창정-5B호는 우주정거장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무게 837톤에 이르는 대형 우주발사체로, 전문가들은 발사체 잔해의 일부가 대기권에서 전부 소각되지 못하고 지상에 추락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 등에 따르면, 현재 창정-5B호는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앞으로 궤도 변화가능성에 대비해 과기부는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