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사우디 사업에 관세 인하·인센티브 제공"…'제2 중동붐' 기대감↑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4:08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16:30

빈 살만 방한 맞춰 사우디 투자포럼서 대규모 MOU
샤힌·네옴시티·철도 등 '조 단위' 사업…에너지·바이오·조선업 등 확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국과 사우디 사이에 잠재적인 파트너십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공급망 회복을 위한 관세 해택, 인센티브 해택 등 이니셔티브(계획)를 추진하고 있기에 좋은 기회를 (한국 기업에) 제공할 것"

17일 개최된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관계자는 자국에서 사업 유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 한국과 사우디 정부과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이날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투자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7 pangbin@newspim.com

이날 한국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 등은 사우디 네옴 신도시 철도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25건이 넘는 계약·MOU를 맺었다. 각 사업의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르기까지 하는 등 모두 합하면 수십조원 수준의 대규모 협력 사업이다.

이날 S-Oil(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비롯해 한국 주요기업과 사우디 정부, 기관, 기업 간에 MOU가 체결됐다. 정상훈 에쓰오일 경영전략본부장은 "샤힌 프로젝트와 탄소 절감 아이디어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석유 화학의 글로벌 강자 입지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라며 "아람코의 첨단 TC2C (Thermal Crude-To-Chemicals) 기술을 적용하고, 부생 가스도 원료로 활용해 원가를 절감해 공정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축사에서 이창양 장관은 "샤힌 프로젝트는 양국의 보완적인 에너지‧산업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석유산업의 저탄소·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양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간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 연석에선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네옴시티와 관련해 삼성물산·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한국전력 등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MOU를 맺었다. 이와 별도로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화학 분야에서는 롯데정밀화학, 합성유 공장 설립은 DL케미칼, 제약 분야는 제엘라파, 게임 분야에서 시프트업 등의 한국 기업이 사우디 투자부와 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만난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이전에 사우디와 수십년간 암모니아 사업했던 신뢰 관계 바탕으로 사업이 진행됐다"며 "향후 롯데 화학군의 다른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 제조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을 약속했다.

제조 분야에서도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에서, 바이오 분야에는 백신 및 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 양해각서가 오갔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 농업,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투자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7 pangbin@newspim.com

협력 계약과 MOU가 체결된 후엔 투자 설명회와 패널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신승규 현대자동차 그룹 상무는 "탄소 섬유 등 신소재 공급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한다며 "기술 협업을 확대하는 등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정부 발주 프로젝트 참여 시 사우디 내 중동지역 본부 설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에서 공식 발표했다. 지역본부 설립 시 경제특구 입주를 제안하고 법인세를 50년간 면제해 주는 건 물론 현지인 의무 고용 비율도 10년 동안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권식 현대중공업 상무는 "지금 사우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선소는 한해 40여 척의 배가 생산 가능한 규모"라며 "사우디 주변 국가에 배를 공급함은 물론 사우디 석유 수출과 물류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넷제로 가는 경로'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사우디 민간 에너지 기업 아크와 파워(Acwa Power) 관계자는 "유럽의 사례에서 모든 에너지 독립을 위해선 재생가능한 에너지라는 대안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 등 사우디와 한국은 다양한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크와 파워는 한전과 그린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과 공급난 등 위기에 맞서 생산과 공급까이 아우르는 서플라이 체인을 만들겠다"며 "한국 기업과 네옴 시티 등 중요하고 다양한 메가(대형)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과 이익을 가져다 줄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