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농알못' 청년들도 실패없이 농사할 수 있는 곳…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가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08:00

전국 최대 규모 조성…스마트농업의 '요람'
농업 교육부터 임대·창업까지 원스톱 지원
팀당 1500평 온실 활용해 농작물 재배

[상주=뉴스핌] 성소의 기자 = 도시에서 자란 청년들도 실패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주는 곳이 있다.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 농업 관련 청년들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으로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 전북 김제 등 전국 4곳에 위치해있다. 이 중에서도 상주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42.7ha)로 조성됐다.

미래 농업인을 꿈꾸는 청년들은 이곳에서 교육부터 임대, 창농 경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미래 스마트 농업의 '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5일 이곳을 방문했다.

상주 스마트팜 밸리에 위치한 '청년 창업 보육센터' 내부 모습 [사진=농식품부 기자단] 2022.11.21 soy22@newspim.com

지난 18일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있는 '청년 창업 보육센터'를 찾았다. 약 7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전면이 유리 온실로 돼있다. 천장에는 지열을 저장하는 150m의 긴 파이프가 빽빽히 들어서있어 흙과 식물로 뒤덮인 일반적인 농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 드넓은 공간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청년들이다. 만 18세 이상부터 39세 이하 농업인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가 신청할 수 있고, 최종 선발된 52명은 20개월 간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로 벌써 5기 교육생을 맞았다.

교육생으로 선발된 청년들은 땅을 임대받아 직접 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경험하게 된다. 52명이 4팀으로 나뉘어 총 5400평 규모의 온실을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작물 종류는 딸기, 오이, 토마토, 멜론 등 총 4개다. 청년들이 생산한 작물은 학교 급식 재료로 제공되거나 업체의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되기도 한다.

수익률은 일반 농가보다도 꽤 쏠쏠하다. 이건희 상주시 스마트밸리운영과장은 "토마토의 경우 일반 농가에서 평당 10만원의 매출을 낸다면 이곳에서는 25~30만원의 매출을 낸다"고 설명했다. 상주시는 보육센터의 1000평당 매출액을 약 2억원에서 2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잘 갖춰진 생육환경에 있다. 높이 10m에 달하는 유리 온실은 채광을 극대화하고, 모든 시설에 가동되는 냉난방 덕에 농작물들은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를 제공 받게 된다. 딸기의 경우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에 맞춰, 낮(60%)과 밤(95%)의 습도를 다르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당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 농가에서는 당도 조절이 어렵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한 셈이다.

이건희 상주시 스마트밸리운영과장이 '청년 창업 보육센터' 내부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기자단] soy22@newspim.com

덕분에 공판장에서는 여기서 재배된 작물들을 특급으로 쳐준다. 이건희 과장은 "저희들 토마토는 특급"이라며 "일반 농가들은 하우스 시설이 안 되기 때문에 당도 조절이 잘 안 되지만, 저희들은 물질이 워낙 좋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된다"고 말했다. 농사 경험이 전무한 청년들도 이곳에서는 농사에 실패할 확률이 낮은 이유다. 실제로 교육생 대부분은 농사 경험이 없다.

교육기간 동안에는 교육생들이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도 제공된다. 임대형 주택으로 가족형, 공유형, 원룸형 등 28세대에 최대 76명이 입주할 수 있다. 원룸형의 경우 보증금이 500만원, 월 임대료가 8만원이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실전 경영 기회가 주어진다. 팀별로 3년간 약 1500평 규모의 온실을 배정받아 딸기, 토마토, 오이, 멜론 등 작물을 재배하게 된다. 임대료는 1년에 280만원으로, 이 공간은 교육생 외에 기존 농업인들에게도 열려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꽃은 '빅데이터'에 있다. 전국에 스마트팜이 확산하기 위해서는 작물들에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재배 환경을 데이터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부도 '데이터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 하에 혁신밸리 내 빅데이터 관리실을 따로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작물이 자라는 모든 생육 환경들을 데이터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상주시 청년보육팀 정종도씨는 "결과적으로 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이어도 실패를 하지 않고 바로 성공으로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의 스마트팜 밸리 전경 [사진=농식품부 기자단] 2022.11.21 soy22@newspim.com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