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경계작전 5군단‧3사단 대비태세 점검
"정상적 군사훈련 비난하며 9·19 군사합의 위반"
"북한 무인기 고도화, 방공작전태세 확립 중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6일 "우리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북한이 저지른 동‧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도발이며 9·19 군사합의 위반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합참의장은 "전략적 상황과 전술적 징후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적의 도발 양상을 예측해 일전불사의 자세로 적 도발에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살을 에는 날씨 속에 중부전선을 책임지는 육군 5군단 사령부와 3보병사단의 일반전초(GOP)와 방공진지를 직접 찾아 최전방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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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이 16일 혹한 속에 중부전선 최전방 육군 3사단 성재산 전방관측소(OP)에서 일반전초(GOP) 경계작전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5군단 사령부를 찾아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았다. 북한의 다양한 전술적 도발과 침투의 우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현장 확인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성재산 전방관측소(OP)를 찾아 GOP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같은 일을 반복 수행해야 하는 경계작전의 특성을 고려해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경계작전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요행을 바라지 말고 기본과 원칙을 생명같이 지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잘 안 되는 것, 반드시 잘해야 하는 것을 위해 노력과 열정을 투사해 실질적 전투 준비를 완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사시 현장에서 행동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누구보다 지휘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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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이 16일 혹한 속에 육군 5군단 사령부를 찾아 북한 도발과 침투의 우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방공진지도 찾아 북한의 무인기 침투 대비 방공작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보듯이 현대전에서 드론과 무인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무인기 위협도 고도화되고 있어 방공작전태세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적 무인기 위협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고 적 무인기 도발 땐 작전수행 절차에 따라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의장의 이번 육군 5군단 사령부와 최전방 경계부대 현장 점검은 접적 지역에서 적 도발에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혹한 속에서도 경계 임무에 여념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합참은 전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