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11월 신용카드 해외 이용금액 1조 돌파…카드사 숨통 트이나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5:10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5:10

11월 신용카드 해외 이용금액 8월과 비슷
엔저·방역 제한 해제에 여행 수요 급증한 덕분
카드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 전망…프로모션 활발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여행 비성수기인 11월 카드사들의 해외 이용실적이 성수기인 8월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입국 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면서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여행 수요가 폭증한 덕분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 비용 압박에 카드사들은 내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던 만큼 해외 이용 증가가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의 월별 카드 이용실적에 따르면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의 11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일시부+할부)은 1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1조136억원)보다 0.1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1월 누적 이용금액은 9조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1693억원)보다 50.1% 늘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3.25 mironj19@newspim.com

통상 11월은 여행 비수기지만 성수기인 8월보다 이용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세계 각국이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등 방역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여행을 떠난 국민은 77만3480명으로 작년보다 521.8% 급증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예약된 패키지 여행 예약건수는 작년보다 353% 급증했고, 전달보다는 20% 늘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보다 1%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엔화 약세로 다른 나라보다 부담이 적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로의 여행이 늘고 있다. G마켓이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량을 코로나19 이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오사카로의 항공권 판매량은 366%, 삿포로는 305%, 후쿠오카는 242%, 도쿄는 210%, 오키나와는 109% 급증했다.

이처럼 카드 해외 이용실적이 크게 늘면서 조달비용 부담에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던 카드사들이 숨통을 틜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농협카드를 제외한 8개 카드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용금액은 늘었으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카드사들의 이자비용은 작년보다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꺾인 점도 여행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중앙은행(BOJ)이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은 영향을 받아 지난 6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원달러 환율이 9~10월 1400원까지 치솟는 바람에 오히려 주춤했다"며 "최근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만큼 내년에는 유럽, 미국 등 장거리 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카드사들의 해외 부문 실적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하나카드]

한편 최근 카드사들은 증가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발맞춰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 삼성페이에 NH농협카드의 해외 현지 결제서비스를 오픈했다. 마스터카드와 제휴한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삼성페이 모바일 앱에서 해외 결제서비스를 신청 후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투어와 함께 '여행은 여기서 하나봐' 공동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투어 홈페이지 및 전국 공식인증예약센터를 통해 국내 및 해외여행 예약 시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청구할인,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