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모간스탠리 "美 증시 연초 랠리, 이번 FOMC 기점으로 마침표"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06:59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06:5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초 나타난 미국 증시 랠리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힘이 빠질 수 있다고 모간스탠리가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각)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을 비롯한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1월 나타난 상승 흐름이 계절적 요인과 작년 말 가파른 하락에 이은 숏커버링 덕분이라면서 하지만 현실은 실적이 우려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경고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금요일까지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5.5%가 올랐고, 다우지수는 2%가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9.2%가 뛰었는데,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01년 기록한 12.2% 이후 가장 큰 폭의 1월 상승폭에 해당한다.

하지만 윌슨을 비롯한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이러한 상승 흐름이 또 하나의 '베어마켓 트랩(bearmarket trap)'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월가 베어마켓 이미지 [사진=마켓워치 재인용]

베어마켓 트랩은 약세장으로 가는 와중에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연출해 투자자들의 베팅을 유혹, 결국은 투자금이 묶이는 덫에 갇힌 듯한 상황을 의미한다.

모간 전략가들은 연초 상승 흐름이 소형주 중심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이 나타나는 '1월 효과'와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봤다.

미국에서는 주식 평가 손실분에 대해 연말에 세금에서 환급해 주는 제도가 있는데 투자자들이 이렇게 환급 받은 돈으로 1월에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을 1월 효과로 부르곤 한다.

기관들의 경우 연말 성과 평가를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보유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데 이를 '윈도드레싱'이라고 한다.

모간스탠리는 이외에도 연초 투자자들의 심리가 비교적 더 긍정적인 점도 1월 일시적 상승장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반짝 효과는 연준의 올해 첫 회의와 함께 사라질 것이란 게 모간스탠리의 경고다.

윌슨은 투자자들이 '연준과 맞서지 말라'는 월가 격언을 잊은 것 같다면서, FOMC가 끝나는 2월 1일 이를 되새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하는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아직은 긴축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 확실한 의지를 시사하지 않았고, 올해 기업 실적이 2008년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가 예상돼 증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은 이미 S&P500지수가 연말까지 3000선 부근서 바닥을 찾을 것이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 상태다.

다만 경제 여건이 더 나쁜 상황에서는 EPS가 180달러로 더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번 투자자 노트에서 그는 "대개 선행 실적 성장 전망이 나빠지면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만 이번엔 다르기 때문에 증시에 추가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